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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윤리위원장에 황정근…1호 안건 '김재원 징계' 논의할 듯

뉴데일리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공석이던 당 중앙윤리위원장에 황정근 변호사를 임명했다.

당 안팎에서 실언을 쏟아낸 김재원 최고위원을 징계하고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관계를 확실히 끊어내라는 압박이 거센 만큼 윤리위 차원에서 엄격한 조치가 이뤄질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13일 최고위원회를 열고 중앙당 윤리위원장에 황정근 변호사를 임명했다. 황 신임 윤리위원장은 사법연수원 15기로 서울고법 판사·대법원 재판연구관 등을 지냈다. 국내 최대 로펌 중 하나인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신임 윤리위원장에 이준석 사태 때 당 대리인 맡은 황정근

황정근 윤리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에서 국회 측 대리인단을 이끌었다. 이준석 전 대표가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에 반발하며 낸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에선 국민의힘 측 소송대리인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김기현 대표는 최고위에서 "당 기강을 세우는 대표적인 위원회인 만큼, 신임 위원장을 중심으로 위원 구성까지 조속히 완료해 우리 당 구성원 모두가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높은 윤리 의식을 가질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당 윤리위원장은 이준석 전 대표를 징계한 이양희 전 위원장이 지난달 사의를 밝히면서 공석이었다. 신임 윤리위원장이 임명된 만큼 당과 협의를 거쳐 조속히 윤리위원단이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윤리위가 구성되면 윤석열 대통령 공약인 5·18 헌법 수록 반대, '전광훈 우파 통일' 등 발언으로 당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가 1호 안건이 될 가능성이 크다. 총선 압승을 목표로 힘차게 출범한 김기현 지도부는 '허니문' 기간도 갖지 못한 채 지도부의 잇따른 실언으로 고초를 겪고 있다.

김기현 대표가 전광훈 목사에 대해 '당원이 아니다'라며 연일 선을 긋고 김 최고위원도 한 달간 자숙에 들어간 상태지만, 당 안팎으론 김 최고위원을 징계해 총선을 앞두고 확실한 기강을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김기현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리위 1호 안건으로 김재원 최고위원 징계를 검토하냐'는 질문에 "윤리위는 독자적으로 안건을 상정하고 진행하게 돼 있다. 당대표가 관여할 수 없다"며 "윤리위에서 알아서 독립적으로 판단할 거로 예상한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유상범 수석대변인도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김 최고위원 징계 관련 "당내에서도 그 부분에 대한 여러 강경한 의견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당대표가 임명한 윤리위원장께서 합리적으로 결정하실 거라 생각된다"고 말했다.당 안팎서 "전광훈 문제 당론으로 수습하자" 촉구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은 전날(12일) 김기현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소집한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전 목사 문제를 당론으로 결정해 조속히 수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문표 의원은 "지금 전 목사가 20만~30만 당원을 우리 당에 심어놨고 그 힘으로 당이 버티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다"며 "이 문제를 서로 눈치 본다고 말 못 할 텐데 당론으로 결정해 빨리 수습해야 한다. 목사 손아귀에 우리 당이 움직여지는 그런 당이 돼선 안 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당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 집권당의 품격에 맞는 언행을 해야 한다"며 "엄격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에 더해 '밥 한 공기 다 비우기' 캠페인으로 논란을 촉발한 조수진 최고위원 등 지도부 인사에 대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발언으로 해석됐다.

한편, 국민의힘 최고위는 이날 당무감사위원장에 신의진 전 의원을, 청년대변인엔 전당대회에서 청년최고위원에 도전했던 김가람 전 한국 청년회의소중앙회장을 임명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4/13/202304130007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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