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로그인

아이디
비밀번호
ID/PW 찾기
아직 회원이 아니신가요? 회원가입 하기

韓美, 하이마스 전개 훈련… 227㎜ 6발 동시 발사, '강철비' MLRS 경량화 버전

뉴데일리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돼 '게임체인저'로 유명세를 떨친 하이마스(HIMARS)가 최근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 기간 중 한반도에 배치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전략폭격기 'B-52H'와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CVN-68)'의 한반도 전개, 경북 성주에 배치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원격발사대 훈련과 맞물려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확장억제 차원에서 미군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미 7공군은 지난달 18일 일본 오키나와현 소재 가네다 주일미군기지에 배치된 '하이마스'를 전라북도 군산 공군기지로 공수하는 훈련을 시행했다고 지난 6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운송기로는 미 공군 특수작전기 'MC-130J 코만도 Ⅱ'가 투입됐다. MC-130 특수전 항공기로 하이마스를 한반도로 운송하는 훈련이 실시된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이번 훈련에는 일본에 주둔한 미 제3해병사단 12연대 장병들과 제1특수작전비행대대가 투입됐다. 이들은 항공기에 의해 일본에서 출발한 하이마스가 군산기지까지 운송돼 전장에 배치 및 운용까지 일련의 과정을 숙달하는 연습을 진행했다. 실사격 등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마스가 한반도에 착륙해 훈련을 실시한 당일 한반도 곳곳에서는 한미 FS연습이 한창 시행되고 있을 시기였다. 주한미군은 이번 하이마스 훈련에 대해 "FS 한미연합연습과 연계된 것"이라며 "하이마스는 근접, 원거리 포격 등 다양한 형태의 전투 임무 수행이 가능하고 언제 어디서든 실전 투입할 수 있는 전천후 무기로 한미 연합군의 화력 증강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마스는 '대구경 다연장 로켓 발사 시스템'의 한 종류로, 정식 명칭은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gh Mobility Artillery Rocket System)'이다. 록히드마틴 사에서 개발했다. 전장 7m, 전폭 2.4m이며, 360도 회전이 가능하다. 227㎜ 6발을 동시에 발사할 수 있으며 재장전에는 160초가 소요된다. 도로에서 최대 속력은 시속 85㎞다.

미군의 주력무기이자 '강철비'로 더 유명한 MLRS(Multiple Launch Rocket System)의 경량화 버전으로 기동성을 크게 개선해 활용도를 높였다. MLRS는 무게 탓에 항공 수송이 어려운 반면, 하이마스는 탄약 탑재량을 줄이는 대신 중량이 가벼워져 C-130과 같은 수송기 2대나 실을 수 있다. 전 세계 어느 전장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무기인 셈이다.

MRLS와 비교하면 227㎜ 발사관이 절반(6개)으로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파괴력은 강력하다. 이는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증명됐다. 미국은 지난해 6월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하이마스를 지원했는데, 하이마스는 도착하자마자 도네츠크주에 있는 러시아 탄약고에 포격을 실시, 폭파시키면서 진군을 멈추는데 큰 역할을 했다.

하이마스 1발은 축구장 1개 면적(7120㎡)을 초토화할 수 있는 파괴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6발을 동시에 발사할 경우 40㎞ 밖에서 축구장 6개 면적을 쓸어버릴 수 있는 수준이다. 에이태킴스(ATACMS)를 탑재하면 사거리가 최대 300㎞까지 늘어나게 되며, 정밀타격미사일(PrSM, Precision Strike Missile)을 장착하면 최대사거리는 500㎞에 육박한다. 군산에서 서쪽으로 중국 칭다오 인근, 북쪽으로는 평양을 지나 핵시설이 있는 영변까지 타격할 수 있다.

하이마스는 지난 2017년 9월 한반도를 찾은 적 있다. 당시에는 주일미군기지가 아닌, 미국 본토에서 2대의 하이마스가 한반도로 전개했다. 군산 공군기지에 도착한 하이마스는 충남 보령 사격장에서 실사격을 진행했는데, 60여㎞ 떨어진 표적을 명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은 "한반도 하이마스 전개 훈련이 더 잦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4/12/2023041200153.html
댓글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