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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시장 "반대 있다고 주저하면 혁신 안돼"…문화예술허브 변경 강행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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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기자간담회에서 강조 "경북도청 후적지에 더 나은 시설 조성할 것"
"지금 대한민국 정치판은 토론 없고 진영 논리만"
"대구시정 전념하라"는 김기현 당 대표에 "방향 잘못 잡았다" 반박

홍준표 대구시장이 11일 시청 동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역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장성현 기자.


논란이 일고 있는 문화예술허브 조성 사업지 변경, 가창면 수성구 편입 문제 등과 관련, 홍준표 대구시장이 "반대가 있다고 주저하거나 정책을 변경하면 혁신할 수 없다"고 강행 의지를 보였다.

대구시는 최근 문화예술허브 조성 사업지를 경북도청 후적지에서 대구교도소 이전 후적지로 변경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를 두고 북구 주민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시청 산격청사 앞에서 규탄 시위를 벌이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홍 시장은 11일 시청 동인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세상에 반대 없는 정책이 어디에 있나. 반대가 없으면 죽은 도시"라면서도 "일부 정치인들이 제 역할을 못하면서 주민들을 부추기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립근대미술관과 뮤지컬콤플렉스는 대통령 공약 사항인데 신청사 건립 문제가 난관에 봉착해 산격청사를 비워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문화예술허브는 올 연말 이전이 끝나면 착공이 가능한 대구교도소 후적지에 건립하고 경북도청 후적지는 기획재정부에서 무상 불하받아 대구 미래 50년을 위한 국립근대미술관보다 더 좋은 시설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홍 시장은 "미래 50년을 계획하고 도시 재배치를 하는데 특정 지역의 이익에 구애받지 않는다"면서 "대구 시정을 하나하나 물어보고 하지 않는다. 그건 허수아비"라고 덧붙였다.

달성군 가창면의 수성구 편입 문제에 대해서도 "정해진 절차대로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최근 한 언론의 여론조사에서 가창면민 중 60% 이상이 수성구 편입에 찬성했다. 일부 반대가 있다고 주저하고 눈치를 본 게 10년이 넘었다"고 했다.

 

이어 "가창면 편입은 대구시의회가 동의하면 행정안전부를 통해 행정 절차로 들어간다. 반대가 있다고 해서 정책을 주저하거나 중단하면 그게 혁신이 되겠는가"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여야가 극한 대립을 하고 있는 현재 정치 상황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내놨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 정치판에는 토론이 없고, 진영 논리만 있다"면서 "국회를 보면 여당은 이재명 대표 방탄 공격밖에 없고, 야당은 대통령 공격만 있다. 거기에 정책이 어디 있나. 그러니 대화와 타협이 안된다. 근본적으로 안되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또한 "총선이 1년 남았는데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지면 정권이 레임덕에 들어간다. 사생결단을 하는 상황에 대화와 타협이 있겠냐. 그러니 내년 총선 이후에 협치를 기대하고 참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는 뜻"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전광훈 목사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 "이런 사람이 설치는 세상이 돼 서야 되겠느냐, 또 거기에 빌붙어 최고위원이나 당 간부 하려고 설치는 사람이 당을 운영해서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최근 날을 세우고 있는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에 대해서는 "대구시정에 전념하라는데 방향을 잘못 잡았다"고 했다.

그는 "현역 정치인으로 지방자치단체장 중에서 당 상임고문으로 위촉된 건 내가 처음이다. 상임고문에 위촉한 건 중앙정치에 관여해 달라는 것 아닌가. 그런데 (상임고문) 해촉 절차를 거친 뒤 관여하지 말라고 해야지, 위촉해놓고 관여하지 말라는 것은 방향이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요구해온 자치조직권 강화와 관련해 홍 시장은 "지난 6일 중앙지방협력회의 후 저녁 식사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대구시장 요청대로 정리하라고 지시했다. 약속대로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 시장은 "취임 후 9개월 동안 공공기관 통폐합, 기관장 임기 일치 조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변경 등 대구에서 출발해 국가적 아젠다가 된 정책이 굉장히 많았다. 이제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이 통과되면 임기 중 해야 할 일의 4분의 3을 다한 셈"이라고 자평했다.

한편 홍 시장은 다음달 17일 대구공항 후적지 개발 방향과 커퓨타임(야간 이착륙 제한) 없는 공항 운영 실태 등을 둘러보고자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와 싱가포르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어 올 하반기에는 섬유·패션산업 부흥 방안을 살피고자 프랑스 파리와 이탈리아 밀라노를 둘러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매일신문

https://naver.me/5eTx9ro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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