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로그인

아이디
비밀번호
ID/PW 찾기
아직 회원이 아니신가요? 회원가입 하기

與, 텃밭에서도 졌다...‘울산의 강남’에서 무슨 일이

profile
박지후대세

與, 텃밭에서도 졌다...‘울산의 강남’에서 무슨 일이

n.news.naver.com

4·5 재보선 국민의힘 참패
남구 구의원 민주당 후보 당선
전문직 많이 사는 與 강세 지역

 

원본보기

4·5 재보선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당선된 진보당 강성희 후보가 두 팔을 들어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 강 후보, 배우자 박수경 씨. 2023.4.6/연합뉴스
5일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패배했다. 6명이 출마한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통합진보당 출신인 강성희 진보당 후보가 39% 득표로 당선됐다.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이른바 ‘쥴리 의혹’을 제기한 안해욱 후보는 10.1%로 3위, 국민의힘 김경민 후보는 8%로 5위였다. 이곳은 원래 야권 강세지역이다. 그러나 좌우 단일 후보의 일대일 구도로 치러진 울산 교육감 보궐선거에서도 좌파 진영의 천창수 후보가 당선됐다.
 

원본보기


울산 남구 기초의원 선거에서 여당의 패배는 상징적이다. 이곳은 울산지검·지법과 각종 병원이 있어 법조인과 의사 등 전문직 거주 비율이 높고, 남구 옥동에는 울산 최대 학원가가 들어서 있어 ‘울산의 강남’ ‘울산의 대치동’이라 불린다. 이런 여당 텃밭에서 1대1 구도로 맞붙은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패배하고 더불어민주당에 자리를 내줬다. 여권 내부에선 “이대로면 내년 총선도 참패”라는 말이 나왔다. 울산 남구 구의원(옥동·신정4동)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은 이번에도 낙승을 예상했다. 하지만 6일 최종 개표 결과 민주당 최덕종 후보가 50.6%를 얻으며 국민의힘 신상현 후보(49.4%)를 1.2%포인트(153표) 차로 꺾고 당선됐다. 기초의원을 뽑는 ‘미니 선거’였지만 내년 4·10 총선을 1년 앞둔 시점에 드러난 민심이다. 국민의힘이 당한 패배의 의미가 작지 않다는 뜻이다.

울산 남구는 최근 선거에서 시장·구청장·국회의원 모두 여당 후보를 선택했고, 지난 대선 때도 윤석열 대통령이 58%를 득표했었다. 옥동과 인접한 남구을을 지역구로 둔 김기현 대표는 울산 출신 첫 여당 대표이기도 하다. 질 수 없는 선거를 졌는데도 당 지도부는 이날 회의에서 선거 결과에 대해 침묵했다.

옥동 주민 한모(66)씨는 “시장, 구청장, 시의원이 모두 여당 일색인 데 대한 식상함이 있었고, 윤석열 대통령이 경제에 대한 뚜렷한 비전을 내놓지 않는 점에 대해서도 실망했다”고 했다. 남구에서 요식업을 하는 김주찬(34)씨는 “주변 또래들과 얘기해보면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류되면 당장 울산 앞바다로 흘러올 텐데 그 해산물을 내 아이에게 먹여도 되냐는 불안이 상당히 크다”고 했다. 야권의 반일 공세가 표심에 영향을 미쳤다는 얘기다.

댓글
1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 ydol7707

    민주당이 TK 쪽에서 가능성이 있는 포항, 구미, 경산, 안동, 상주에 힘을 쏟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들면 상주는 김부겸 전 총리를, 안동은 권영세 전 안동시장이나 고향 출신 민주당 이(李)모 당대표를 공천하는 방법으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