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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공산당은 중국공산당보다 정치양상이 더 복잡함

국가영도위원회 청꿈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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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현재까지 입수한 정보로 월남공산당 안의 정치양상을 설명하자면 이럼

 

월남공산당은 앞선 글의 댓글창에서 설명했다시피 당내에서 중국공산당보다 더 많은 파벌이 존재하고, 이들은 서로 비밀리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차기 집권을 노리고 있고 당은 이들의 경쟁에 대한 정보를 차단하고 있음.

 

때문에 태자당이니 공청단이니 하는 파벌들이 권력다툼을 하는 게 전세계에 보도됐던 중국공산당과는 달리 월남공산당은 외신들조차 어느 파벌이 있는지, 이들이 각자 무엇 때문에 어떻게 싸우는지도 파악하기 어렵다고 함.

 

일단 한국 언론에서는 시장개방과 친서방을 지향하는 개혁파(남부 출신들이 다수)와 혁명원로들의 유지를 관철하고 친중을 지향하는 보수파(북부 출신들이 다수)가 있다고 소개하는데, 그 중 보수파의 수장은 현 월남의 실권자인 응우옌 푸 쫑(Nguyễn Phú Trọng, 阮富仲) 월남공산당 중앙위원회 총비서라고 볼 수 있음. 총비서는 월남 정계에서 의전서열로는 1위일 뿐만 아니라(국가주석보다 더 높음) 월남인민군을 거느리는 월남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서직도 겸하기 때문에 권력도 막강함.

 

2016년 개혁파의 응우옌 떤 중(Nguyễn Tấn Dũng, 阮晉勇) 정부수상이 실정을 저질러서 월남의 민심은 개혁파에게 실망했고, 당시도 총비서였던 쫑은 차기 정치국원 선거에서 정치력을 발휘에 중 수상을 스텝 바이 스텝으로 압박하고 제12기 정치국원 선거가 이뤄진 뒤 딩 라 탕(Đinh La Thăng, 丁羅升) 호지명시당위원회 비서가 30년 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반부패를 명분삼아 개혁파와 반정부 인사들에 대한 숙청작업을 실시했음. 그리고 나이제한의 불문율을 깨고 고령의 몸으로 총비서직 3연임에 성공한 뒤 쫑체제의 에이스인 응우옌 쑤언 푹(Nguyễn Xuân Phúc, 阮春福) 국가주석까지 물러나기까지 하며 숙청작업은 아주 화룡정점을 찍음.

 

월남은 중국처럼 습근평같은 철권통치자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미 응우옌 푸 쫑은 습근평을 모델로 노회한 정치감각을 이용해 권력을 강화하고 있음. 이전까지는 당에 총비서, 외교와 국방에 국가주석(대통령), 행정부에 정부수상(국무총리), 사법부에 국회주석(국회의장)이 수장으로 있는 4권분립과 국회대표(국회의원) 500명을 인민들이 직접 선거로 뽑는 등 민주주의가 제법 널널하게 작동하긴 했지만 이제는 쫑에 모든 권력이 집중되어 중국과 같은 길을 갈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 전문가들이 분석한 월남의 최종전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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