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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달라' 남욱 요청에…김용 "이재명, 아직 대통령이 아니라서"

뉴데일리

대장동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이 남욱 변호사(천화동인 4호 소유주)가 지난해 11월 구속된 상태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구명(救命) 요청을 했다는 남 변호사의 진술을 확보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욱, 지난해 11월 변호인에 "정민용 변호사 연락해 김용 만나보라"

16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남욱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서울구치소로 접견을 온 변호인에게 '정민용 변호사에게 연락해 김용을 만나보라고 해달라'고 했다고 한다. 정민용 변호사는 남 변호사 추천으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밑에서 전략사업실장을 지낸 인물로, 당시 불구속 상태로 수사받고 있었다.

이후 정 변호사는 남씨 말대로 공중전화 등을 통해 김용 전 부원장에게 연락했고 서울 강남과 여의도 등에서 3차례 김 전 부원장을 만났다는 것이다. 이때 정 변호사는 남 변호사가 쓴 '쪽지'를 전달했는데 '대장동 사업을 주도한 건 내가 아니고 김만배', '검찰 수뇌부와 대화가 통하는 변호사를 소개해 달라' 등이 적혀 있었다고 한다.

이에 김용 전 부원장이 '이재명 후보가 아직 대통령이 아니라 100% 힘을 쓸 수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는 것이다.

이후 정 변호사는 남욱 변호사 변호인에게 "이태형 변호사가 소개해 준 고검장 출신 A변호사가 찾아올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이 변호사는 과거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재판 변호인 중 한 명이었고, 이재명 대선 캠프 법률지원단장을 맡았다. 검찰은 김용 전 부원장이 남 변호사의 부탁을 이 변호사를 통해 들어준 정황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A변호사는 이 변호사와는 대학, 사법연수원 동기이며 작년 6월 고검장에서 퇴임한 전관으로 알려졌다.

A변호사, 남욱 측 변호인으로 추가 선임… 곽상도 전 의원 관련 조사 부탁

A변호사는 남 변호사의 변호인으로 추가 선임됐고, 지난해 12월 말 남 변호사에게 '내 얼굴을 봐서라도 한 번만 검찰에 가서 곽상도 전 의원 관련 조사를 받아 달라'고 했다고 한다. 당시는 검찰이 곽 전 의원에 대해 1차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가 기각당한 직후였다.

이후 남 변호사가 검찰에 '곽 전 의원에게 2016년 변호사비 명목으로 5000만원을 건넸다'고 진술하면서, 곽 전 의원은 지난 2월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남 변호사는 '변호사비'라고 했지만, 당시 수사팀은 불법 정치자금으로 판단했다고 한다. 남 변호사도 불법 정치자금 제공 혐의로 추가 기소되자, A변호사는 남 변호사에게 해임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A변호사는 조선일보에 "남씨의 변호를 맡은 건 이태형 변호사나 김용 전 부원장과는 전혀 관련 없다"고 말했다. 이태형 변호사도 "남 전 변호사에게 A변호사를 소개해줬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2/12/16/202212160008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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