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싹다 베끼자, 닥치는대로 모든걸 싹다 베껴버리는 동국의 스파이 키즈다. 꽁수쳐의 생체실험으로 유아화된 아냐 뮨의 깐부로 있으면서 남국의 정보를 싹다 베껴서 동국으로 유출하는 임무를 맡고있는중. 활동명은 베끼이다.
사실 내가 스파이가 된데는 깊은 사연이 있다. 본래 나는 모녀가정의 딸로서, 가세가 기울어 공부를 할 시간이 없었기에 시험이나 졸업논문은 싹다 베껴버렸지만 다행히 선생들은 눈치채지 못했다.
그러다 처음으로 국민 학교에 내가 최연소 스텔라인걸 의심하는 선생들에 의해 표절 논란이 제기되었고, 그들은 불도그 게시글을 가져와 내 시험답안과 논문이 표절인걸 입증해보였다. 당연히 이사회는 반려.
하찮은 불도그 게시글로 허위제기한 선생들은 사회적으로 매장해버렸다. 진실을 밝히라고 윽박지르는걸 교묘히 편집해서 로리콘,아동성학대로 인터넷에 퍼트린것. 당연히 선생들은 불가촉죄인이 됐다.
없는 사실을 만들진 않았다. 사실 그 선생들은 자녀가 있는데도 여자 원생들을 불러 교육을 빌미로 추행하기 일쑤였으니까. 나와 그녀들의 차이는, 참지 않았다는 것뿐.
(이것을 <제로투 현상>이라고 불렀다)
그러고 난뒤, 나는 나의 또다른 재능을
살려 위선자들을 매장시켜 나갔고, 동국 첩보부에선 최연소 스파이 키즈로 발탁해 남국으로 보냈다. 임무는 간단했다. 반동국 세력에 침투해 싹다 매장시키는것.
그래서 남모르게 더밀쥬당의 더밀자가
됐다. 더밀쥬당은 푸른집을 설립한 남국의 집권당이었는데, 푸른집은 동국으로 치면 정경숙(정치대학원)에 해당했다. (더밀자는 당관료에 해당하는 호칭이다.)
당관료가 되었지만, 사실 이중스파이나 다름없는 업무였다. 그리고 동국의 지령을 받아 슈팍단을 구성했다. 겉으론 슈처럼 새하얗지만, 속으론 팥처럼 새카만당원들이 모여 구성한 배신정치인 집단.
백년전 동국의 재상 아또 하라부지(풀네임이다.)가 남국을 장악하고자 해왔던관례같은 일이라고 했다. 아또 하라부지,그는 남북국이 하나였던 쥬스왕조 시절 전설적인 병맛황제인 코피종(시호가 코피이고 조,종,군이란 칭호가 붙는다)의 신임을 독차지한 전설적인 주선가였다.
무려 코피종의 5대신을 목놓고 발구르며 울게해 코피종을 도장찍게한 <울자오적>을 만든 사람이었다! 그래서 동국 첩보부는 다시 남국 침투와 친동국 정부수립을 목표로 <신 울자오적>을 만들려고했다.
베끼는 푸른집에 평범한 학생으로 위장전입했고, 거기서 아냐 뮨을 만났다. 아냐 는 훌륭한 왜쿠왜쿠단,친동국파였다. 나는 아냐의 절친을 위장해, 푸른집의 핵심인물들을 <신 울자오적> 즉 이름하여 팬클럽 <토챡!왜쿠왜쿠>에 가입시키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본부로부터 작전중지 명령이 떨어졌다. 나는 다시 세련된 재벌 2세로 돌아가, 뮨파가족과 접근해갔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