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2배 새마을금고가 뭐에요?”...Z세대, 카카오·토스뱅크 떠난다
입력 2022.11.07 16:25
경기 수원에 사는 직장인 박모(27)씨는 지난 8월 지난해 가입했던 금리 연 2% 짜리 카카오뱅크 적금을 해지하고 동네 새마을금고에서 판매하는 연 5% 짜리 적금을 새로 들었다. 친구가 추천을 해줬다는 박씨는 “새마을금고가 뭐하는 곳인지도 몰랐는데, 적금 가입할 수 있는 은행 같은 곳이란 걸 이번에 처음 알았다”면서 “금리가 2배여서 옮기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고 했다.
한때 코인 같은 가상화폐나 주식에만 관심을 가졌던 20대 젊은 층이 빠르게 적금으로 돌아서고 있다. 특히 소셜미디어로 고금리 적금 정보를 알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과정에서 카카오·토스 같은 자신들이 익숙했던 인터넷 은행 대신 처음으로 ‘신협’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등 2금융권 금융기관 상품에 가입해봤다는 사람도 많이 나오고 있다. 새마을금고 적금 상품에 가입했다는 김모(27)씨는 “난생처음 제 2금융권 상품을 이용해 처음엔 불안했는데, 법으로 5000만원까지는 보호된다는 얘기를 듣고 안심했다”면서 “성인이 된 후 은행에서 적금을 든 일이 거의 없어서 2금융권에 대해서도 잘 몰랐다”고 했다.
온라인에서 주로 금융상품을 구입했던 젊은 층이 고금리 상품에 가입하기 위해 동네 신협 등에서 이른바 ‘오픈런’을 하는 장면도 곳곳에 나오고 있다. 서울 구로에 사는 안모(35)씨는 최근 신협에서 하는 금리 8.4%짜리 특판 적금에 가입하기 위해 집 근처 신협을 찾았지만 가입하지 못하고 발을 돌렸다. 안씨는 “10시 3분에 번호표를 뽑았는데 184명이 대기 중이었다”며 “4시간쯤 기다리다가 점심시간이 지나도 앞에 100명이 남았길래 포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내 앞에서 대기하던 사람의 절반은 내 또래였다”고 했다.
젊은 층이 많이 찾는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인기 소셜미디어 등에도 작년만 해도 코인이나 주식 얘기 일색이었지만 지금은 고금리 예·적금 정보가 수시로 공유되고 있는 것도 달라진 점이다. 여의도 직장인 이모(26)씨는 “유튜브에 적금 추천해주는 채널을 구독해두고 있다가 거기서 얻은 정보를 꼬박꼬박 스케쥴러에 적어 둔다”며 “지난 8월에도 새마을금고에서 고금리 적금을 특판한다는 소식을 알았다”고 말했다.
예전부터 적금은 새마을금고가 짱짱맨이었지 1억 만들기 시리즈 😁
우리동네도 새마을금고 직원들 돌아다니면서 적금좀 들어달라고 엄청 인사하고다님
우리 동네는 5000만원 이상 6개월 조건없이 확정이율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