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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의혹과 신변보호 _ 매일신문 (22.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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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Reese

http://news.imaeil.com/page/view/2022102317374136127

 

대선이 본격화되던 지난해 12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돌연 사망한 데 이어 10여 일 후 '초과이익환수 조항' 삭제 등 대장동 사업 실무 책임자인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 1처장도 숨진 채 발견됐다.

 

올 1월 11일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보한 이모 씨도 모텔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페이스북에 '아들 딸 결혼할 때까지는 절대로 자살하지 않겠다'는 글을 남기며 신변을 걱정하던 그였다.

 

7월에는 이 대표 부인 김혜경 씨를 보좌한 전 경기도 5급 직원 배소현 씨 지인 A씨도 법인카드 유용 사건에 대한 검찰 조사를 받은 직후 숨진 채 발견됐다.

 

이재명 의혹과 관련된 네 번째 희생자였다. 경찰은 타살 여부를 밝혀 내지 못했고 '자살당했다'는 소문이 흘러나왔다. '키맨'들의 사망으로 대장동과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에 대한 검경 수사는 멈췄다.

 

이 대표는 자신과 인연이 있는 희생자들을 조문한 적이 없다.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이 대표는 A씨의 죽음에 대한 의혹에 대해 "(나는) 염력도 주술도 장풍도 쓸 줄 모른다"며 "나라가 무당의 나라가 됐나"라고 말했다.

 

지난 1년여간 대장동 사업과 관련, 구속돼 있던 유동규 전 성남도개공 본부장이 구속 기간 만료로 20일 석방되면서 대장동 의혹 수사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유동규 전 본부장은 아예 법원에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 기자들과 만나서는 인명은 재천이라며 자신만만해했지만 신변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감추지 않았다. 아마도 그는 이재명 관련 수사 도중 사망한 4명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이던 지난해 국정감사 자리에서 한 발언이 재소환됐다. 이 대표는 (검찰 체포 당시) "(유 전 본부장이) 자살 약을 먹고 침대에 누워 있었다"며 의미심장한 사실을 꺼내기도 했다. 유 전 본부장으로서는 '자살당할 수 있다'는 공포를 느낄 수 있는 발언일 것이다.

 

영화 〈아수라〉는 영화로도 끔찍했다.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은 혹시라도 다섯 번째 희생자가 발생하는 일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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