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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회복 뒷짐 진 채 한동훈 차출론 꺼내는 한심한 여당 _ 문화일보 사설 (2022.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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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Reese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22102001073111000003

 


국민의힘이 “현재로선 출마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제22대 총선 차출론을 잇달아 꺼내고 있다. 어느 의원은 19일 “큰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총선 즈음에 (한 장관이) 나서줬으면 좋겠다. 당이 요청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어느 의원은 18일 “한 장관 총선 출마 가능성이 커진다”고 했다. 또 다른 의원은 “선거는 치어리더 같은 분이 나와 분위기를 확 이끌기도 한다. 한 장관이 그럴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여당이 국민 신뢰 회복에는 뒷짐을 진 채 한심한 발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인한 것과 다름없다. 2024년 총선까지는 1년6개월 남은 시점이다. 그때까지, 여당은 야당이 국회를 또 장악해 국정 발목을 잡지 못하도록, 각고의 노력을 해야 한다. 한 장관의 국민적 신뢰에 선거를 기대겠다는 발상을 지금부터 하는 것은 정치인의 기본 자질부터 의심하게 한다. 자신들은 무능해서 선거 승리가 어렵다는 식이다. 그렇잖고는 “상식과 공정 가치를 담고 있는 사람이 진두지휘하는 게 맞는다” 운운하며 한 장관에게 사실상 선거대책위원장 역할까지 주문할 리 없다.

 

더욱이 검찰은 문재인 전 정부의 고위 인사들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의 불법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다. 당연히 해야 할 책무 이행인데도, 야당으로부터 “정치 보복” “야당 탄압” 등으로 매도당하고 있다. 야당의 그런 왜곡과 선동을 보면서도, 한 장관의 정치인 변신을 공공연하게 주문하는 얼빠진 여당 행태도 더는 없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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