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국정 주도한단 생각으로 모든 현안 이끌어야"
여소야대 상황·당내 반감·이준석 가처분 등 험로 예상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전주혜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9.1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국민의힘 새 원내사령탑을 맡은 주호영 원내대표는 취임 첫날인 20일 "우리가 국정을 주도한다는 생각으로 모든 현안을 이끌어달라"며 '국정주도론'을 내세웠다.
원내대표 경선에서 표출된 반감을 잠재우고 대야 공세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으로 읽히지만 여소야대 상황과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 6대4로 나뉜 당내 민심 등 앞길이 험난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중략
이날 취임 후 첫 원내대책회의에서도 "민생과 정책 이슈를 주도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여러 당 안팎의 사정으로 인해 이런 법안이나 정책들이 효과적으로 국민들에게 전달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았다"며 "특히 법안 네이밍이나 홍보에 있어 야당에 뒤쳐진단 지적이 있어 상임위 간사 중심으로 정책 내용뿐 아니라 어떻게 국민께 제대로 알릴지도 각별히 고민해달라"고 주문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생과 정책을 강조했지만 여소야대 상황에서 대응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의석수를 앞세워 양곡관리법과 노란봉투법 등을 밀어붙이고 있다. '김건희 특검법'을 당론으로 추진하는 중이고, 영빈관 신축 문제를 계기로 '대통령실 국정조사'도 요구하고 있다.
당내 상황도 쉽지 않다. 우선 6대4로 갈라진 당내 민심부터 수습해야 한다. 전날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는 주 원내대표가 61표, 이용호 의원이 42표를 얻으면서 '주호영 추대론'이 무색하게 이 의원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주호영 추대론'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친윤계의 분화설도 흘러나온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한 의원은 "추대론 등 최근 있었던 일련의 상황에 대한 반발 기류 아니겠느냐"며 "지도부가 표심에 대해 긴장해야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도 여전히 암초다. 이 전 대표측은 전날 주 원내대표를 상대로 '비상대책위원 직무정지' 가처분을 추가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다 오는 28일에는 이 전 대표가 앞서 제기한 전국위 당헌개정안 의결 효력정지 가처분과 정진석 비대위원장 직무정지 가처분, 비대위원 6인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의 일괄심리가 법원에서 줄줄이 진행되는 등 주 원내대표의 앞길이 순탄치 만은 않을 전망이다.
https://naver.me/xtHEMYfs
윤석열이 당무에 그만 신경쓰고 국정이나 똑바로 했으면 이렇게 어려운 상황이 오지는 않았겠죠. 윤석열의 국정운영도 개판이고 국민의힘도 하는거 보면 개판이고 윤핵관은 더 가관이고.. 보수우파라는 정당이 이렇게 진절머리나게 하는건 진짜 처음인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