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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놈이 또 질질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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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울컥한 이준석 '보수텃밭' 대구로 간 이유(종합)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대구서 기자회견
"대구 다시 한번 죽비 들라…타성 젖은 정치인 안돼"
尹 당선 때, 대구·경북서 지지율 전국서 1·2위 차지
이준석 "윤핵관, 호가호위…초선, 전위대로 활동"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작금의 상황에 대해 후회할지 예단하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모든 것은 부메랑이기 때문이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4일 대구 중구 김광석 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가 공개석상에 등장한 건 지난달 26일 법원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직무 정지’ 가처분 결정을 내린 후 9일 만이다. 그가 다른 지역도 아닌 대구에 모습을 드러낸 이유는 소위 ‘공천만 받으면 다 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보수 텃밭이기 때문이다. 보수 심장 한 가운데서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 심판’을 말하며 정치력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2022년 지금, 대구는 다시 한 번 죽비를 들어야 한다. 공천 한 번 받아보기 위해 불의에 귀부한다면, 대구도 그들을 심판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달라”며 “권력자의 눈치만 보고 타성에 젖은 정치인들이 대구를 대표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석열 대통령 눈치를 보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을 심판해달라고 한 것이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후 대구 중구 김광석 거리에서 당원들과 만나 발언하던 중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이 전 대표는 기자회견 방식으로 지역 당원들과 시민들을 만났다. (사진=연합뉴스)

실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 대통령은 대구에서 75.1%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경북에서는 72.8%로 두번째 높은 지지를 받았다. 또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대구·경북 광역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선출직 당선자는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이 전 대표는 윤핵관을 향해 “(윤 대통령의) 위세를 빌어 호가호위하는 것에 그칠 것이 아니라 이 시대의 박문수가 됐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졸렬하게 그들이 가진 신임이나 막강한 힘을 바탕으로 호가호위하는 간신이 된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 전 대표는 대구 시민들에게 초선 의원들의 간사함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저는 대구의 정치문화를 비판하고 변화와 각성을 요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 지금 대구 정치는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하냐”며 “대구시민이 어디서 무얼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정치인들은 오늘도 초선이라는 이름 아래 누군가의 전위대가 돼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 상황을 ‘지록위마(指鹿爲馬)’로 표현하며 “윤핵관이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했을 때, 왜 초선의원들이 그것을 말이라고 앞다퉈 추인하며 사슴이라고 이야기한 일부 양심있는 사람들을 집단린치하냐”고 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후 대구 중구 김광석 거리를 찾아 당원ㆍ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이 전 대표는 기자회견 방식으로 지역 당원들과 시민들을 만났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5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당헌 개정안을 의결하고, 오는 8일 새 비대위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사자성어에 위인설법하지 말라고 했다. 사람을 상정해놓고 법을 만드는 것이 잘못됐다는 것”이라며 “소급해서 입법하는 것은 헌법이 금하는 행동이다. 혹시라도 이 영상을 보는 전국위원들이 계시다면 양심을 걸고 행동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국민의힘이 양심없는 정당이라고 표결로 드러날 경우 도태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시민들이 심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대통령께서도 (대구) 서문시장을 다녀갔고, 대구 향한 애정을 보여줬지만 대구 정치인이 바뀌지 않으면 대구 정치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며 “ 대구 국회의원 12명인데, 12척 배가 정신만 차리면 보수정치를 바꿀 수 있다. 일개 국회의원의 배는 당심의 분노가 뒤엎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저는 대구에선 정치 안할 것”이라면서도 “대구와 관계가 깊고 대구에 애착이 많고 미리 대구에 대해 고민한 젊은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앞서서 여러분의 대표로 세워달라”고 부탁했다.

이하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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