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호, 오늘 닻 올린다…오전 중 비대위원 명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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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전국위의장 "오후 상임전국위 개최"…이후 공식 출범
당연직 권성동 원내대표 참여 놓고는 의견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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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된 주호영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8.9/뉴스1 ⓒ News1 허경 기자(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16일 닻을 올린다.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원 9인의 명단을 발표하고, 상임전국위 의결을 통해 비대위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서병수 당 전국위 의장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오늘 오후 중으로 상임전국위를 개최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는 요청을 전날(15일) 주 위원장으로부터 받았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대위원 9명의 명단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서 의장은 "비대위원 명단을 아직 전달받지는 못했다"며 "오늘 오전 중에 알려주겠다고만 들었다"고 했다.비대위는 주 위원장을 포함해 총 9명으로 꾸려진다. 권성동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당연직으로 참여하며, 충청에 지역구를 둔 초선의 엄태영 의원과 호남 출신인 재선의 이용호·정운천 의원 등이 거론된다.
원외 비대위원으로는 이소희 세종시의원이 사실상 낙점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의원은 윤석열 캠프에서 청년보좌역을 지냈으며, 여성 장애인이라는 점에서 사회적 약자를 대변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종인 비대위'에서 사무총장을 지냈던 정양석 전 의원도 물망에 올랐다.
다만 권성동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으로 참여하는 것을 두고는 의견이 분분하다. 이준석 당대표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로 지목한 데다, 당내에서는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요구도 나오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출근길에서 뉴스1을 만나 '당내에서 원내대표직에 대한 거취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질문에 묵묵부답 입을 열지 않았다.
비대위가 닻을 올리더라도 암초는 산적하다. 당장 출범 이튿날인 17일 이준석 대표가 제기한 비대위 출범 효력정지 가처분의 첫 심문 기일이 열린다. 법원은 이르면 심리 당일에 가처분 인용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
가처분이 인용되면 비대위가 출범과 동시에 급제동이 걸리면서 여권은 걷잡을 수 없는 대혼돈에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법원이 가처분을 기각하더라도 '여론전'을 이어간다는 입장이어서 당분간 파장이 계속될 전망이다.
제발 평타라도 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