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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러로 세균 마시지 않으려면…’이렇게’ 세척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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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킹소다와 식초를 섞은 물로 텀블러 내부 기름때나 녹을 제거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날이 더우니 하루에도 몇 번씩 텀블러에 물이나 음료를 담아 마시곤 한다.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세균을 함께 마시게 될 일도 잦아진단 뜻이다. 평소에 간편하게 텀블러 위생을 관리하는 법이 있을까?

베이킹소다, 식초 섞은 물로 텀블러 내부 세척하기

하루에도 몇 번씩 커피나 음료를 담아 마시다 보면, 텀블러 안에 미끈미끈한 기름때가 끼기 쉽다. 베이킹소다 한 숟갈과 뜨거운 물을 텀블러에 담고, 한 시간 정도 기다렸다가 씻으면 없앨 수 있다. 약알칼리성을 띠는 베이킹소다가 기름을 수용성으로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녹을 제거하는 덴 식초가 효과적이다. 물과 식초를 9대1로 섞어 텀블러에 담은 후 30분이 지났을 때 깨끗이 헹구면 된다. 산성을 띠는 식초는 단백질과 지방성분 등을 응고시켜 텀블러 내부의 침전물을 제거한다. 살균과 탈취 효과도 좋다. 세균이나 박테리아를 없애려면 뜨거운 물로 헹궈야 한다. 단, 뜨거운 물이 담긴 텀블러 뚜껑을 닫고 흔드는 건 안 된다. 내부 압력으로 폭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텀블러 뚜껑의 고무패킹, 곰팡이 잘 스니 주기적으로 씻기

텀블러 내부의 스테인리스 부분에는 곰팡이가 잘 생기지 않는다. 뚜껑에 있는 고무 패킹은 예외다. 매일 물을 담아 마시는 텀블러 특성상 젖은 채로 유지되기 쉬워 곰팡이가 생기기도 좋다. 특히 검은색 고무로 된 패킹은 곰팡이가 생겨도 눈에 잘 띄지 않을 수 있다. 설거지했는데도 텀블러에서 악취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곰팡이를 의심해 봐야 한다. 미지근한 물에 베이킹소다를 섞은 후, 10분 정도 텀블러 뚜껑을 담갔다가 칫솔로 사이사이를 닦아주면 된다. 베이킹소다가 없다면 쌀뜨물과 식초를 9대 1로 섞은 물도 좋다.

세척 후엔 물기 완전히 제거하기, 6~8개월마다 교체

마시던 음료를 텀블러에 너무 오래 담아두는 것도 좋지 않다. 텀블러에 냄새가 배고, 세균이 번식할 수 있으니 남은 음료는 빨리 버리고 씻어내야 한다. 주스나 탄산음료같이 당 함량이 높은 음료는 텀블러를 부식시킨다. 우유 등 유제품은 악취를 유발할 뿐 아니라 세균이 번식하기 쉬우니 가능한 한 담지 않는 게 좋다.

세척이 끝난 후엔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야 세균이 번식하지 않는다. 평소에 깨끗이 관리했더라도 6~8개월마다 새 텀블러로 교체하는 게 좋다. 아무리 오래 써도 2년은 넘기지 말아야 한다. 한 텀블러를 지나치게 오래 사용하면 세균이 번식하기도 그만큼 쉬워지기 때문이다. 새 텀블러를 구매했다면 사용하기 전에 식용유를 묻힌 키친타올로 내부 스테인리스 부분을 꼼꼼히 닦아줘야 한다. 스테인리스를 깎거나 광내기 위해 사용하는 연마제가 묻어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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