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말릴 사람 아무도 없어..정말 심각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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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의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실질적으로 연관돼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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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와 우상근 비상대책위원장은 이같은 논란에 대해 “(대통령실을) 구성하는 데 김건희 여사의 입김이 제일 셌다” 등의 발언을 하며 김 여사가 실세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김 의원은 “현재 대통령실에 공적인 라인이 작동을 하지 않고 있다. 사적으로 채용된 사적 인맥에 의해서 운영되고 있다는 얘기가 계속 나온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황 사장 아들 △우 사장 아들 △코바나컨텐츠 직원 △극우 유튜버의 동업자 누나 △검찰 수사관 아들 △검찰 수사관 아들 △육촌 친척 행정관 등을 언급하며 “이런 채용 형태들이 실제로 이뤄지면서 대통령실이 거의 이너서클 형태로 운영되는 게 아니냐”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실질적으로 이 관계에 거의 김 여사와 연관이 돼 있다고 본다”며 “문제는 김 여사는 선거운동 할 때는 ‘조용한 내조, 뒤에서 빠져 있겠다’고 얘기하다가 (윤 대통령이) 당선되자마자 전면에 나서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에 대해 (김 여사를) 아무도 말리지 못한다는 거다. 그리고 앞으로도 말릴 사람도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공적인 보좌도 받지 못하고 실질적으로 이런 일이 계속 벌어지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 대해 대통령실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이건 정말 심각한 문제다”라고 꼬집었다.
한편 역대 영부인을 예방하고 윤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까지 동행하는 등 활발히 공개활동을 벌인 김 여사가 2주 가까이 두분문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의 지지율에 자신이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으로 행보에 변화를 줬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민주당이 연일 김 여사를 향해 펼치는 각종 의혹 공세도 행보를 제약하는 원인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