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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수호 감사"…'트럼프 압력 거부'로 공화당서 칭찬받은 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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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후대세

"헌법수호 감사"…'트럼프 압력 거부'로 공화당서 칭찬받은 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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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는 출마 권유도…펜스, 즉답 안한 채 비전·과제담은 책자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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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전 미국 부통령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여전히 공화당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결과 번복' 압력을 거부한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이 공화당 하원의원들로부터 용기 있다는 칭찬과 함께 출마 권유를 받았다.

재선 재도전 결심을 사실상 굳힌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함께 펜스 전 부통령 역시 2014년 대선 출마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미국 언론이 주목하고 있다.

공화당 하원 의원의 최대 모임인 공화당연구위원회가 20일(현지시간) 펜스 전 부통령을 초청한 가운데 진행한 모임에서 하원의원들은 지난해 1월 6일 그가 대선 결과를 인증한 것과 관련해 펜스 전 부통령의 용기를 평가했다고 CNN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칩 로이 하원의원은 "우리 헌법을 지켜준 것에 대해서 감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돈 베이컨 하원의원은 "펜스 전 부통령이 2024년에 큰 목소리가 되길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더 많은 펜스 전 부통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이런 출마 권유에 웃었으나 즉답은 하지 않았다.

그는 대신 공화당이 올 11월 중간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을 돕는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국가를 위한 자신의 비전과 과제를 담은 소책자를 배포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이 책자에서 '미국의 가치', '경제 복원', '에너지 독립' '강한 외교정책' 등을 강조했다.

한솥밥을 먹던 트럼프 전 대통령과 펜스 전 부통령은 현재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경선에서 각자 다른 후보를 지원하기도 하면서 경쟁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26일 퇴임 후 처음으로 워싱턴 DC를 찾을 예정인 가운데 펜스 전 부통령은 하루 전인 25일 워싱턴 DC에서 정책 연설을 할 계획이다.

뉴욕타임스의 12일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화당 지지자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도는 49%로 가장 높다. 펜스 전 부통령은 한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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