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풀 대구’라는 기존 슬로건이 ‘파워풀 대구’로 바뀌었다. 2012년부터 월 2회 의무 휴업하게 돼 있는 대구지역 대형마트의 주말 영업 제한 해제도 추진된다. 대구 중구에 있는 시청사 이름이 동인청사로 바뀌고, 북구 옛 경북도청 자리 시청별관이 산격청사로 새로 불린다. 시장 집무실도 산격청사로 옮겨졌다.
대구, 대형마트 주말 영업 제한 해제
홍준표 대구시장이 1일 취임해 대구의 새 슬로건을 ‘파워풀 대구’로 정했다. [연합뉴스]
‘홍준표 호(號)’는 다양한 새 정책을 품고 있다. 강력한 대구를 건설하겠다는 홍준표 호는 3대 시정목표를 ‘미래번영 대구’ ‘혁신·행복 대구’ ‘글로벌 대구’로 정했다. 이에 맞춰 대구 50년 미래 먹거리 발굴해 ‘부자대구, 1등 대구’의 기반을 마련하는 각종 사업을 진행한다. 주요 사업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국비 건설 ▶배후 공항신도시와 공항산단 조성 ▶5대 미래산업(반도체, 로봇 등) 집중 육성 ▶도심 내 군부대 재배치 및 미군부대 이전 ▶시청·도청 후적지(後適地) 개발 등이다. 특히 국내 첨단산업 물류의 98.2%를 담당하고 있는 인천공항의 독점 구조를 깨고 글로벌 경제물류공항을 건설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잡았다. 최근 홍 시장은 티웨이항공 본사를 대구로 이전하는 합의를 끌어내기도 했다.
시민 복지 사업도 추진한다. ▶댐 물을 식수로 공급하는 맑은 물 하이웨이 ▶70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시내버스 무료탑승 교통카드를 지급하는 어르신 대중교통 무료화 ▶서민 자녀 교육을 지원하는 ‘여민동락 8080’ 등이다.
대구를 세계와 경쟁하는 열린 도시로 바꾸는 사업도 추진한다. ▶두바이방식 개발 ▶더 큰 대구 순환 도시철도 추진 ▶금호강 르네상스 ▶두류공원 첨단테마파크 조성 등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두류공원 관련 사업은 유니버설 스튜디오 같은 글로벌 브랜드 유치함으로써 대구를 유명 관광도시로 발돋움시키기 위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정책제안·시민제안 과제로 ▶대형마트 주말 영업 허용 ▶대중교통 광역환승제 구축 ▶대구 도시박물관 추진 ▶출산 전·후 임신부 맞춤형 서비스 등도 추진한다.
홍 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난 대선에서 외쳤던 ‘G7 선진국 시대의 꿈’을 고향 대구에서 먼저 실현해 보겠다. 대구의 성공이 온 나라에 퍼지고 모든 국민이 누릴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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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추진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