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집합과 명제 개념도 모르는 무식자들

라는 간단한 명제 문제를 물으면 대부분 "거짓"이라고 대답한다.

무함마드 알리와 조지 포먼이 권투 시합을 하는데 나는 알리를 응원한다. 그런데 김일성이도 알리를 응원한다. 이러면 나는 김일성을 추종하는 주사파 빨갱이인가?

라고 물으면 (그 당시 일부 공안검사를 제외하면) 당연히 "아니오"라고 대답한다.

그러면 1번 문제를 응용해서 출제해보자.

윤석열과 민주당은 대립하는 관계다. 이때 윤석열을 싫어하는 사람은 민주당 지지자이다. 이 명제의 참, 거짓을 판별하라.

2번 문제를 응용해서 출제해보자.

홍준표와 윤석열이 경선을 하는데 나는 홍준표를 응원한다. 그런데 일부 민주당 중도층에서도 홍준표를 지지한다. 고로 나는 민주당 지지자이다. 이 명제의 참, 거짓을 판별하라.

이 문제의 답을 "참"이라고 답하는 명제 무식자들이 넘쳐나는 곳이 항코, 항팍이다. 이들은 고등학교 수학은커녕 당연히 상식적으로,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간단한 진리조차 이해할 수 없는, 아니 애써 이해하려고조차 하지 않는다. 이것이 그들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