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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에 "배퀴벌레"…건들면 '준빠' 온다, 與 '이준석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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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당 대표가 부하입니까. 자중하십시오. 이준석 대표는 당신과 격이 다른 정치인입니다.”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휴대전화로 지난 13일 오후 전송된 문자 메시지의 일부다. 이날 오전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배 최고위원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추진하는 혁신위원회를 정면으로 비판한 사실이 본지 보도로 알려지자 이 대표의 지지자가 항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같은 시간 이 대표의 지지층이 주로 밀집한 온라인 커뮤니티인 ‘에펨코리아(펨코)’ 게시판에는 “배카는 무슨 앞으로 배퀴벌레라고 불러라”와 같은 인신모독성 글이 줄줄이 올라왔다. 펨코 이용자를 중심으로 배 최고위원의 성씨 ‘배’와‘가카(대통령 각하)’를 합성한 ‘배카’로 부르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대표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바퀴벌레와 합성한 ‘배퀴벌레’로 부르자는 극단적 주장이 나온 것이다. 일부 네티즌은 자신이 배 최고위원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하며 자랑스레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배 최고위원은 “불특정 다수가 접근 가능한 소셜미디어 계정뿐만 아니라 개인 휴대전화로도 항의 문자가 이어졌다”며 “나를 두고 ‘구태 정치인’이라고 표현하거나 ‘이 대표를 끌어내리려고 작정했느냐’는 식의 문자도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여권에선 이처럼 이준석 대표와 각을 세웠다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낭패를 당하는 정치인이 늘고 있다. 정치인에게 문자 폭탄을 보내거나 욕설과 발음이 비슷한 ‘18원’ 단위의 후원금을 보내는 적극적 의사 표시는 주로 더불어민주당 극성 지지층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 대표에 우호적인 국민의힘 젊은 지지층을 중심으로 온라인에서 상대방 정치인을 공격하는 문화가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정치권에선 “이 정도면 이제 ‘이준석 포비아(공포증)’가 퍼지고 있는 거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나올 정도다.


http://naver.me/F6JRYR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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