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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터진 법조인 상대 테러…"결과 마음에 안 들면 일단 불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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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현
연합뉴스


재판 결과·사건 처리에 불만 품은 범죄 잇따라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밀집 빌딩 화재…7명 사망
(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9일 오전 10시 55분께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법원 뒤 7층짜리 빌딩 2층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신원을 알 수 없는 7명이 숨지고 46명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소방과 경찰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2022.6.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정성조 기자 = 9일 7명의 사망자를 낸 대구 변호사 사무실 화재가 재판에서 진 남성의 '화풀이 방화'라는 추정이 나오면서 법조계에서는 끊이지 않는 '보복 테러'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날 사건 현장에서는 용의자가 민사 소송에서 진 뒤 상대편을 대리한 변호사의 사무실로 몇 차례 항의 전화를 걸었다는 관계자의 이야기가 나왔다.

경찰이 확인한 CC(폐쇄회로)TV 화면에선 용의자가 이날 오전 흰 천으로 덮은 미확인 물체를 한 손에 들고 건물에 들어서는 모습이 찍혔다. 검찰은 이 천에 덮인 물체가 인화 물질이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판결이나 사건 처리 결과에 불만을 가진 당사자들이 법조인을 상대로 '테러'를 하는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1997년 8월에는 이완용 후손의 재산권 소송 승소와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 사면 소문에 불만을 품은 한 사람이 수원지법 성남지원장실에 난입해 지원장의 팔 등을 흉기로 수차례 찌르는 사건이 있었다. 피의자는 정신병력이 있는 인물로 밝혀졌고, 피해자인 지원장은 충격을 못 이겨 법복을 벗었다.

영화 '부러진 화살'의 실제 사건인 '판사 석궁 테러'(2007년 1월)는 유명한 사례다. 교수 재임용에서 탈락한 김명호 전 성균관대 교수는 복직 소송의 항소심 재판부에서 패소 판결을 내리자 당시 박홍우 부장판사에게 석궁으로 화살을 쐈고, 이 일로 징역 4년의 실형을 확정받았다.


급기야 2018년에는 사법부 수장인 김명수 대법원장의 차를 향해 화염병이 날아드는 사상 초유의 테러까지 벌어졌다.

검사나 변호사들이 폭력에 노출된 사건도 끊이지 않고 있다.

2008년 광주지검에서 사건 처리에 반발한 민원인이 공구로 부장검사를 공격한 사건이 대표적이다. 이 일로 청사 안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됐으나 지난해에는 같은 건물에서 흉기 난동도 발생했다.

2015년에는 '전관예우 때문에 피해를 봤다'며 고검장 출신인 박영수 변호사(전 특별검사)를 습격한 60대 건설업자가 붙잡히기도 했다. 흉기에 맞은 박 변호사는 목에 상처를 입고 봉합수술까지 받았다.


이하생략


http://naver.me/xZ9welBp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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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랑
    2022.06.09
    이번 대구빌딩화재가 법조인을 상대로 한 방화라는 것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법에 따른 처분에 불만이 있더라도 방화와 같은 테러로 타인의 생명을 앗아가는 짓은 용납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