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다선 정우택 의원
"삼권분립 하에 대통령이 의회 설득해야"
"국정 초 '측근'이 주도할 수 있지만
좋은 모습 아냐...골고루 등용해야"
"혁신위, 공천제도 도마 오른 건 긍정적"
단일 지도체제 대신 '집단 지도체제' 제안
"민주, 아직도 다수당 환상 젖어있어"
이재명·안철수에 "서두를 필요 없다"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주요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6.1 지방선거에서 압승한 국민의힘이 차기 당권 경쟁에 돌입한 모양새다. 특히 '친윤' 그룹이 일찌감치 주도권 확보에 시동을 걸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당내 최다선인 정우택 의원(5선·충북 청주상당)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가진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측 핵심 관계자)'의 당권 주도 예측이 나오는데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는 "과거 MB(이명박 전 대통령)정부에서 'MB계'가 당과 의회를 주도했었다"며 "이제는 삼권분립 하에 대통령이 의회 지도자를 직접 설득하는 미국의 정치 형태를 원용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의회와 행정부가 명확한 독립성을 지녀야 한다는 것이다.
정 의원은 "의회에서는 의회 지도자, 즉 중진들이 제 역할을 하고 행정부가 이들과 대화와 타협을 통해 갈등 요인을 줄이고 해법을 모색하는 게 협치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각종 정책의 그립을 강하게 잡아야 하는 국정 초반에는 대통령과 코드와 맞는 측근 인사들이 당과 의회를 주도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갈수록, 국정 전반에 걸쳐 측근 인사보다는 실력과 내공이 높은 인재들을 골고루 등용하고 발탁하는데 공을 들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석열 정부의 '검찰 편중 인사' 논란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정치권에 들어온지 오랜 시간이 되지 않아 인재풀이 많지는 못할 것으로 본다. 불가피성이 있다"면서도 "좋은 모습은 아니다. 앞으로는 전국 방방곡곡 인재를 모집해서 적재적소에 인물이 임명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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