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119/0002610011
한·우크라 외교협력 방향 주목
이준석, 키예프 방문해 현장 확인
우크라 외교차관, 방한해 외교활동
전쟁 후 복원사업 지원 등 논의할 듯
윤석열 대통령(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이 지난 3월 서울 국민의힘 당사에서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대사와의 접견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데일리안 = 이한나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등 정당 대표단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우크라이나 사이 외교·안보 협력 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무기지원과 같은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있지만, 한국 측은 전쟁 이후 재건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과 우크라이나 등에 따르면, 이 대표는 현재 우크라이나 르비우에서 현재 NGO 단체들과 간담회를 가졌으며, 키예프 지역을 공식 방문해 전쟁의 참화를 눈으로 확인했다. 올렉시 쿨레바 키이우 주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역 복원의 틀에서 협력 및 공동 사업 분야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또한 6일부터 8일까지 드미트로 세닉 우크라이나 외교차관이 한국을 방문해 이도훈 외교부 2차관과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교역·투자·개발협력 등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방안과 한국 기업의 우크라이나 재건 참여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외교적으로 민감한 사안인 '무기지원'도 안건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우크라이나 측은 꾸준히 한국에 무기지원을 요청해왔으며 지난 3일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와 면담한 이준석 대표도 "우크라이나가 지금 필요로 하는 게 무엇인지 전달했다"며 "당연히 그 안에는 무기 지원에 대한 내용이 들어 있었다"고 했다.
다만 우리 정부가 '살상용 무기는 지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해온 만큼, 무기지원은 이뤄지지 않을 공산이 크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대통령실이 담당할 영역과 정당이 담당할 영역이 차이가 있다"며 "어느 쪽이든 언급을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전문가들은 이 대표의 방문과 우크라이나 외교차관의 한국 방문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수지원과 다음달 스위스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에 윤 대통령 참석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한국이 무기지원을 거부하는 입장을 고수해오면서 전쟁 이후 재건과 관련된 논의가 주요로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이신화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 대표 방문과 관련해 "자연스러운 정당 외교 중 하나지만 한국의 경우 이런 관례가 많진 않다"며 "이 대표가 여러 상황 속에서 방문하는 것으로 국내에서 정치적인 의미 관련 비판도 있지만 공식적으로는 정상외교를 위해 갔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 대표가 대통령의 특사로 간 것이 아니며 사안에 답을 내놓을 수 있는 입장도 아니다"며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을 끝내기 위해 경제적, 인도적, 군사적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기에 계속 거론되고 있는 무기지원에 대한 얘기가 안건으로 올려질 수 있겠다"고 예측했다.
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연구 센터장은 "우크라이나는 전쟁이 마무리가 된다면 이후의 재건 사업을 위해서도 한국에 도움이 필요한 부분을 양국 간의 만남을 통해 나타낼 것"이라며 "윤 정부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 거듭나겠다고 밝혀왔는데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를 한다는 면에서의 움직임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풀이했다.
강 센터장은 "우크라이나는 한국에 무기지원을 강력히 희망했고 한국은 지원하기 힘든 상황 속에서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한국이 좀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려는 의사를 표현하기 위해 간 것으로도 볼 수 있겠다"며 "우크라이나 재건을 돕는 방면은 상당한 외교적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재건 이외에도 안보협력 관련된 논의가 나올 것으로도 전망된다. 박진기 국회산하 싱크탱크 케이정책플랫폼(K-POL) 연구위원은 "우크라이나는 전쟁으로 화석연료 수입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전기차 지원 등 장기적 협력을 요청한 상태다"며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뿐 아니라 에너지, 식량 안보 차원에서 협력국으로의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박 연구위원은 "우크라이나는 구소련에서 무기,연구 개발·생산을 담당했던 국방과학기술을 보유하고 있기에 이번 기회에 우크라이나의 우주 개발, ICBM 개발 관련 국방기술을 전략적으로 얻어오는 계기도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전자전, 사이버전에 대한 협력 강화 등에 대한 전략적인 논의를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한나 기자 ([email protected])
우크라이나는 반드시 이길 것입니다. 우크라이나가 살아야 일본을 포함한 서방 진영이 안전할 수 있습니다
각국 내부에서 자유세력과 공산세력이 싸우고 있고 공산세력은 국제적 연대를 통하여 그 세를 불리고 있는데 아직도 한나라를 어떤 진영으로 싸잡아보는 미소냉전시대적 사고에 머물려 있다니..
일 만들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