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로그인

아이디
비밀번호
ID/PW 찾기
아직 회원이 아니신가요? 회원가입 하기

"못된 정치인" vs "같잖아서"...대구시장 토론회 홍준표·한민정 격돌

profile
박근혜

대구시장 후보자 TV토론회에서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와 정의당 한민정 후보가 정치인의 자질을 두고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서재헌 후보와 홍 후보는 사사건건 부딪히는 양당 구도와는 달리 상당 부분 공감대와 웃음까지 보이면서 상대 후보 검증과는 거리가 멀었다는 지적이다.

지난 26일 오후 11시부터 80여 분간 진행된 대구시장 후보자 토론회에서 한 후보는 홍 후보를 향해 "홍 후보는 정치적인 위기마다 경남, 대구로 옮겨 다녔다"며 "경남도지사 시절 업적으로 자랑했던 채무제로도 영유아보육료 등 법적으로 써야하는 예산은 올리지 않고 빚을 갚겠다면서 무상급식도 중단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구의 경제가 어려운데 긴축재정을 한다고 아이들 밥그릇 빼앗고 아픈 사람 내쫓을 것이냐"고 덧붙였다.


이에 홍 후보는 "혼자 그렇게 주장하면 답변할 게 없다"며 "어이없는 말이라서 답변하지 않겠다"고 잘라 말했다.

한 후보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한 후보는 "정치인으로서 한 말은 지키지 않고 행정인으로서는 실정이었다"며 "못됐다는 말을 자주 하는데 후보야 말로 정말 못된 정치인이 아닌가"라고 쏘아붙였다. 홍 후보는 "같잖아서 답변하지 않겠다"라며 응수했다. 한 후보가 "상대후보에게 같잖다는 건 심한 게 아닌가"라고 하자 홍 후보는 "거참 어이가 없는, 이런 토론은 처음"이라고 미간을 찌푸렸다.

반면 서 후보는 '홍준표 후보님! 어디계십니까?' 등 문구가 쓰인 피켓까지 준비해 토론회에 나섰지만 취수원 문제와 주치의제도 도입 등에서 홍 후보와 사실상 같은 의견을 내비쳤다.


홍 후보가 "원수보다 댐을 사용하는게 시민들에게 더 좋지 않나"라고 하자 서 후보는 "물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맞장구를 쳤다. 홍 후보는 "공부 많이하셨네"라며 서 후보를 칭찬하기도 했다. 공항문제를 두고도 홍 후보가 "공항의 물류기능이 더 중요하죠"라는 말에 서 후보는 "(물류기능도) 함께 가야죠"라고 화답, 사회자가 "크로스 토킹을 하지말라"고 지적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홍 후보는 서 후보가 언급한 주치의 제도를 두고는 "아주 좋은 생각"이라고 답했다. 서 후보가 "의사와 환자를 일대일로 매칭해 주기적으로 몸상태를 체크, 확인해 주는 제도를 도입하겠다"라며 "순간순간 주치의 제도로 건강을 챙기면 세금도 줄일 수 있다"라고 한데 대한 답이었다. 서 후보와 홍 후보는 부동산 문제에서도 "부동산 가격이 연착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http://naver.me/50pU8VZn

댓글
9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