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빙 접전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
지상파3사 통해 90분간 동시생중계
김동연, KT 부정채용청탁 의혹 공격
김은혜, 거액 후원금 수령 의혹 추궁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3일 밤 지상파3사를 통해 동시생중계된 TV토론에서 격론을 벌이고 있다. ⓒSBS 유튜브
[데일리안 = 정도원 기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지상파3사를 통해 동시생중계된 TV토론에서 치열한 신경전과 기싸움을 벌이며,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펼쳤다.
'살얼음판' 초박빙 접전으로 6·1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부상한 경기도지사 후보자 TV토론이 열린 23일 밤, 김동연 후보와 김은혜 후보는 서로 간에 날카로운 검증 공세를 가했다.
김동연 후보는 김은혜 후보를 상대로 △KT 부정채용청탁 의혹 △1기 신도시 특별법 국민의힘 반대 논란 △100% 재산세 감면 공약 실현가능성 여부 △일산대교 무료화 말바꾸기 논란 등을 공격했으며, 김은혜 후보는 김동연 후보를 상대로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지정 당사자 논란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당사자로부터 후원금 수령 의혹 △대장동 개발 비리 피해자 경시 논란 △택시기사 폭행사건 논란 등을 추궁했다.
김동연 "김은혜 추천인 인적성 846등"
"1기 신도시 특별법, 국힘에서 반대"
"재산세 감면 공약, 총량 한도 초과"
"일산대교 무료화 반대하지 않았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3일 밤 지상파 3사를 통해 동시생중계된 TV토론에서 1기 신도시 특별법 관련 국회 공청회 속기록 내용이 담긴 판넬을 들고나와 김은혜 후보를 상대로 질문하고 있다. ⓒSBS 유튜브△
KT 부정채용청탁 의혹과 관련해 김동연 후보는 "김은혜 후보가 관훈토론에서 '모르는 사람'이라고 했는데 보도에 따르면 검사가 '추천한 사실이 있느냐'고 묻자 '있다, 시댁 쪽에서 챙겨봐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얘기했다"며 "추천받은 분은 인적성 검사에서 848명 중에 846등을 하고서도 1차 합격했다. 최종에서 안됐다지만 이분 때문에 1차에서 떨어진 분이 있다는 뜻"이라고 공격했다.
이에 김은혜 후보는 "'이 사람 능력 안되면 떨어뜨리라'는 그런 청탁이 있느냐"며 "김동연 후보는 부정청탁의 의미로 추천을 말하는데, 나는 '인사 규정에 맞으면 쓰되 그렇지 않으면 탈락시키라'는 뜻"이라고 반박했다.
△1기 신도시 특별법 국민의힘 반대 논란에 대해 김동연 후보는 국회 공청회 당시 김희국 국민의힘 의원이 "기존 입법체계를 무너뜨리는 이런 특혜를 과연 적용할 수 있겠느냐",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이 "아연실색이다. 말문이 막힌다"고 했던 발언이 담긴 국회 속기록을 들고나와 "김은혜 후보는 일관해서 민주당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하는데, 같은 당에서 반대했던 것을 민주당이 반대해서 무산됐다고 하느냐"고 공격했다.
앞서 김은혜 후보는 지난 21일 경기 군포 산본로데오거리 유세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왜 1기 신도시만 감싸느냐'며 막아서서, 그 법안은 통과되지 못했다"며 "이제 와서 민주당 분들이 '1기 신도시 특별법을 제정하겠다'며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이야기하는 것은 몰염치한 일"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김은혜 후보는 "민주당 의원들이 전부 반대했다"며 "180석 갖고 횡포를 부리는 그분들 때문에 1기 신도시 특별법이 통과되지 못했다"는 종래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100% 재산세 감면 공약 실현가능성 여부에 대해 김동연 후보가 조례 개정만으로 가능하느냐고 묻자 김은혜 후보는 "일머리 있는 경제부총리라더니 지방세법만 보고 지방세특례제한법 보지 않았느냐"며 "재산세 감면은 조례만으로 가능하다"고 공언했다.
이에 김동연 후보는 "지금 지방세특례제한법 얘기한 것은 말 잘했다. 바로 그 법에는 감면총량이 정해져 있는데 총량 제한이 1800억 원"이라며 "김은혜 후보가 말하는 감면에는 5000억 원이 넘게 소요되는데 한도 초과는 어떻게 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일산대교 무료화 말바꾸기 논란에 대해 김동연 후보는 "김은혜 후보는 일산대교 무료화 자체를 반대하지 않았느냐"며 "안철수 인수위원장도 '국가재정으로 하는 매표행위'라고 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은혜 후보는 "고양·김포 분들은 하루에 1200원씩 내고 한강다리를 건너다니는 유일한 분들"이라며 "무료화를 공론화하겠다고 하니 많은 분들이 찾아와서 '소송이 언제 끝날지 모르니 무료패스라도 발급해달라'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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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사토론 잼났겠당
윤핵관 상대로 지지율 역전당하는 김동연도 졸라 한심하다
경기선거 개꿀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