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치의 가장 깊은 폐해는 극한의 대립과 이에서 기인하는 흑백논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문재인정부 윤석열정부와 그 지지자들 간의 기싸움만 봐도 어느 정부가 하느냐에 따라서
지지자들의 여론이 바뀌고 있죠.
자기가 지지하는 정부에서 한 일은 무조건 옹호하고, 같은 일이어도 상대 정부가 하면 나쁘다고
하면서 서로 다투고 있어요.
이런 모습이 개선되지 않는한 모든 선거는 의미가 없다고 봐도 될 정도로 국정이 망가지게 되지요.
최근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지지율과 윤석열 지지율이 거의 동일하게 나온 것을 보면
사실 국민 중 상당수는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잘한다 못한다로 평가하기 보다도 미운 정부니
무조건 잘 못할 것이라거나 잘 못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보이는 듯 하네요.
여기 모이시는 분들이 홍준표 의원을 존경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억지스런 감정으로 어떤 사안이나 사람를 단정짓거나 판단하지 않는 면이 가장 크지 않을까요?
윤석열이나 이준석 등에 대해서도 사실 홍의원님과는 생각이나 그릇이 차이가 나는 부분도 많지만
잘하고 있는 부분들을 인정하고 격려하면서 그래도 잘할 수도 있을 것이다 라는 메세지를 내고 있지요.
이번 공천파동에도 차분하고 단호한 어조로 문제제기를 하면서 공관위에서 이 문제를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당에대한 요청과 함께 신뢰도 보여주었죠.
국회의원이든 지자체장이든 대통령이든 누가 되는지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한거죠.
저는 문재인 정부가 제일 잘못된 이유가 지지자들의 무조건적인 옹호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정부도 윤핵관을 중심으로 윤비어천가적인 기조로 가려 한다면 필망이라고 생각하고요.
다만 미워도 이제 5년간의 국정은 윤석열 정부를 통해서 일하게 되는만큼 결국은 정부가 일을 잘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목소리를 내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가 보기엔 지금까지의 행보중에서 우려되는 부분도 적지 않지만 몇가지라도 잘 해보려고 하는 부분도 있어 보이네요.
대선 전후로 이 곳에서 윤석열을 욕하지 않거나 이재명을 욕하는 것 만으로도 윤석열 옹호라고 몰아세우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그 때는 워낙 과열된 시기라서 그랬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이 곳에서 만이라도 두패로 나뉘거나 흑백논리로 논쟁하기 보다는 윤석열 이라는 사람이 아닌
윤석열 정부의 정책을 가지고 견제와 비평이 이뤄줬으면 하네요.
홍의원님의 가장 장점이기도 하고, 우리 정치에 가장 필요한 부분이 같은 정당 같은 사람에 대해서도 사안에 따라
비난과 칭찬을 모두 할 수 있는 시각을 갖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완벽한 정치나 인물이 있을 수 없고, 하지만 국민의 선택을 받아 그 자리에까지 갔다면 무언가 능력이나 장점도 있는거겠죠.
청년의꿈이 한국 정치를 바꾸는 장이 되었으면 좋겠고요. 이런 기조가 홍준표 정부의 기초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봤을 때는 지금 한국 정치는 서서히 세대교체 진행중입니다.
틀딱들은 가끔씩 원망을 하기는 하지만 틀딱들이 있었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지금껏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 것은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줄 수
있는 정치인 홍준표가 있어서 큰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마음을 안 먹어서 그렇지 정말 할려고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민족이 우리 대한민국인이기도 합니다.
대구시장 당선, 그 후 청와대 입성하시는 그날까지 힘을 모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