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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이야기] 고구려의 근본을 세운 15세 정복왕

무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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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바람의나라 원작의 주인공이 무휼이다.>

 

고구려의 정복왕하면 대표적인 왕은 광개토태왕이다.

그러나 그 이전에 대무신(大武神) 이라는 호칭을

받은 전쟁의 신이 있었다.

바로 고구려 3대 왕인 대무신왕이다.

 

대무신왕의 이름은 무휼, 유리왕의 셋째 아들이다.

첫째인 도절과 둘째인 해명이 각각 절명과 자결로

생을 마감하자 셋째인 무휼이 적장자가 된다.

 

당시 부여는 북방에서 가장 큰 나라로 고구려는

당연히 부여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부여왕인 대소왕은 태자시절 주몽을 내쫓았었고

주몽의 아들인 유리왕 시절에는 항상 사신을

보내거나 군사를 보내 위협을 가했다.

고구려입장에서는 당연히 엄청난 숙적이면서도

굽실댈수 밖에 없는 강적이었다.

 

유리왕은 대소왕을 무서워해 아들인 해명까지

자결시킬 정도였는데 무휼의 나이 10살에 부여가

침입해오자 군사를 이끌고 학반령에서

매복기습으로 패퇴시켰다.

이 전쟁으로 고구려의 부여에 대한 반격이

시작된 것이다.

 

 

 

2.jpg

 

이후 날개를 달듯이 다음해에 무휼은

11살에 태자가 되었고 4년 후 아버지인 유리왕이

죽자 뒤를 이어 15세에 왕위에 오른다.

 

부여의 눈치를 보던 유리왕과는 달리 대무신왕은

즉위 초부터 부여에 맞서며 으르렁거렸다.

대소왕이 어린왕의 기를 꺾기 위해 사신을 시켜

머리하나, 몸이 둘인 까마귀를 보냈는데

부여의 사신은 대무신왕에게

 

"까마귀는 검은색인데 이제 색이 변해

붉은색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머리는 하나에 몸은 둘이니 이는 곧

두 나라가 합쳐질 징조 아니겠습니까?"

라고 하자

대무신왕의 대답에서 패기가 느껴지는데,

 

"검은색은 북방의 색인데 변하여

남방의 붉은색이 되었다.

그리고 붉은 까마귀는 성스러운 것인데

부여왕이 이를 내게 보냈으니 이 뜻인 즉

부여가 고구려에 합쳐지는 것 아니겠느냐."

라고 대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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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바람의나라. 흔히 그렇듯 개나 줘버린 고증>

 

그리고 다음 해인 대무신왕 4년에

직접 군사를 지휘하여 부여로 출병한다.

(대무신왕이 부여로 가는 길에 마로와 괴유라는

장수를 얻었는데,

마로는 "제가 길을 인도하게 해주십시오" 라고,

괴유는 "부여왕의 머리를 베도록 해주십시오" 라고

말했던 것을 보면 부여에 원한을 가진 인물들인 듯)

 

대소왕과의 전투는 의외로 싱겁게 끝난다.

대무신왕은 진군 중에 진흙수렁이 많자

군사들을 쉬게 하였는데 대소가 이를 노려

기습을 한 것이다.

하지만 부여군은 진흙수렁에 빠졌고 대소왕의

목은 괴유에 의해 잘린다.

 

부여는 구심점인 대소왕이 죽고나서는 계속

추락의 길을 걷다가 고구려의 문자명왕 시기에

완전히 멸망한다.

대무신왕이 북방의 패권을 부여에서 고구려로

가져온 것이다.

대무신왕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정복전쟁을

계속했으며 개마국, 구다국, 낙랑 등을 점령하며

고구려의 영토를 크게 확장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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