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서울 지하철 3기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꺼야.
3기 지하철 계획은 위 사진과 같아.
3호선(수서-오금)
9호선
10호선, 11호선, 12호선
이렇게 5개노선에 대한 계획을 3기 지하철 계획으로 정했는데
위에 볼드쳐놓은 것처럼 3호선 오금연장, 9호선만 진행되었어.
취소된 노선들은 외환위기로 인해 취소된 노선들이라는 점과 대체노선이 확실시된 노선이라는 공통점이 있어.
그리고 2기 지하철(5,6,7,8호선) 건설 당시 3기 지하철을 염두에 두고 미리 공사를 해 이미 플랫폼이 있는 노선이라는 것도 공통점이야.
오늘은 지금 건설이 완료된 노선을 제외하고 건설되지 않은 노선들 위주로 이야기를 하려고 해.
1. 서울 지하철 10호선
이 노선은 광명역부터 토평역까지 이어지는 노선이야.
3호선을 좌우대칭시킨 듯한 노선이라는 느낌을 얻을 수 있어.
원래 계획은 석수역부터 사가정역까지였는데,
광명역 신설로 인한 연장, 구리 연장을 포함한 노선으로 발전하게 되.
정상적으로 지어졌다면 지어지는 역의 절반 이상이 환승역으로 지어지는 아주아주 아름다운 노선이 되었을꺼야.
특히 을지로부터 신당구간은 전역이 2호선과 환승이 되고, 청량리, 서울역, 영등포역, 석수역은 1호선과 환승되는데
이를 본다면 애초에 노선의 목적 자체가 1호선과 2호선의 수요를 덜어내고자 하는 용도로 계획했다는거지.
이 노선은 취소된 이후 신안산선과 면목선으로 승계되는데 신안산선은 공사중이고 면목선은 아직 계획중이야.
그럼에도 세부적으로 변화된 부분이 많아서 미리 공사해놓은 플랫폼을 쓰게 되는 역은 공덕역 1개 뿐이라는 점도 충격적이긴 해.
(선공사된 플랫폼 : 공덕, 국회의사당,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사가정, 신당, 신풍, 영등포시장)
2. 서울 지하철 11호선
이 노선은 우면산에서 신월동까지 연결되는 노선으로 강남에서 강북구간을 올라갔다가 다시 목동쪽으로 내려오는 노선이야.
노선의 특징은 우면, 신월 모두 다른 노선과 직결운행을 염두에 두고 계획했다는 점이 특징인데
당시에는 인천도 지하철 노선을 엄청 세웠던 때라 신월쪽은 인천방향으로 직결을 염두했고,
우면쪽은 지금은 4호선으로 운영하는 과천선 방향으로 내려보낼 생각이었어.
물론 지금은 나가리된 상태야.
이 노선도 환승역이 반절이 넘고, 특히 강남대로 구간에서는 순서대로 2,9,7,3을 모두 환승하는 괜찮은 노선이 되었을꺼라고 봐
물론 강남에서 강서로 직접 이어주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노선을 길게 타기보다는
환승역을 많이 만들어서 환승을 목적으로 한 노선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
이미 강남대로에서 캐치한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 노선은 신분당선이 승계를 받았어.
그리고 신월쪽 구간은 목동선이 정신적 승계를 받았지만 아직은 계획중이야.
특히 논현역은 정말 그대로 사용할 예정이고, 신논현역도 거의 그대로 사용할 예정이야.
물론 마무리공사는 해야하지만 어쨌든 2개역을 그대로 사용한다는 점은 그만큼 매몰비용이 준다는 이야기니까.
(선공사된 플랫폼 : 녹사평, 논현, 마포구청, 서대문, 신논현, 신목동)
여담으로 6호선 녹사평역이 엄청 힘줘서 지은 역이 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해.
서울시청이 녹사평역 인근으로 이전할 예정이었고, 6호선, 11호선이 지나가니 거기에 대한 대비까지 한 역이라는거야.
물론 6호선 빼고 나가리나버렸지만...
3. 서울 지하철 12호선
우선 사진에서 왕십리 이북 노선이 12호선이고,
처음부터 12호선은 분당선과 직결예정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사진이 나오게 되었어.
즉, 12호선 자체는 초창기 8호선마냥 길지 않은 노선이었다는 이야기야.
사실 노선 자체가 짧다보니 많은 이야기가 없는 노선이기도 하지만
12호선이 개통되었다면 도시철도법 개정 이후 서울시 관할구역에서 좌측통행을 하고, 교류전기를 쓰는 노선이 되었을꺼야.
여담으로
1호선 종로구간(서울역-청량리역)은 도시철도법 개정 이전이었기 때문에 좌측통행을 채택했고
4호선 남태령 이남구간은 서울시 구간이 아닌 코레일 구간인데다
서로 자기방식 쓰겠다고 꼬장꼬장 해서 꽈배기굴을 쳐지어서 좌우측통행 변경에 직교류 변환까지 하는 구간이라
서울시 구간은 도시철도법에 따라 우측통행에 직류전기를 쓰는 구간이야.
아마 12호선이 정상적으로 지어지고 수인분당선까지 직결되었다면...
대충 운행거리가 120km 정도의 거리인데, 1호선 청량리-신창 구간이 123km, 경의중앙선 문산-지평 구간이 122km이니...
아... 한숨 자도 종점을 못가는 기괴한 상황이 펼쳐지는거지.
12호선은 동북선이 정신적 승계를 받아 공사가 거의 끝나가는 상태야.
물론 중전철 계획이 아닌 경전철인지라 직결 자체가 불가능하고 환승만 해야하지.
12호선 대비 역은 분당선 연장까지 포함해서 이야기하는데
이미 강남구청역, 선정릉역은 분당선이 잘 써먹고 있고,
고려대역도 동북선이 환승하기 때문에 미리 지은 플랫폼이 모두 살아나는 유일한 노선이야.
오늘은 사라진 3기 지하철 썰을 풀었어.
사실 길게 쓰면 더 길게 빼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데, 머리아프잖아.
철덕들이야 카페에서 이거가지고 서너시간 썰풀어가면서 노가리털지만 많은 꿈붕이들은 철덕이 아니니까.
현생에 엄청 치어서 청꿈도 잘 못들어왔는데 간만에 철게에 글하나 남겼다.
(첨부된 노선 사진들은 전부 구글링을 통해 퍼날랐으며, 저작권은 제작자가 보유하고 있음.)
ㅊㅊ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지금 있는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등을 각각 10호선 11호선으로 바꿨으면 좋겠음
애석하게도 그게 안되는 이유가 노선 자체가 "광역철도"라서 그래요...
"도시철도" 구간이었다면 가능했는데... 신분당선, 서해선도 광역철도라 번호가 아니라 이름이 붙었죠.
ㅊㅊ
망할 imf ㅠㅠ
12호선 빼고는 나랑 다 관계가 없군
분당선은 자주 이용하니까 ㅋㅋ
철덕때 생각난다 ㅋㅋㅋ
imf때문에 다 무산당하고 신안산선은 언제 짓나?
24년 완공예정이라 하던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