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넷이서 이것저것 시켜 모두 6만 2천원이 나왔습니다. 한 번 살펴 봅시다.
오리는 1마리 반 코스로 5만 5천원이라네요. 참고로 1마리는 3만 8천원입니다.
일단 첫번째 코스로 오리 양념을 숯불에 구워 먹습니다. 누가 가르쳐주지 않으면 돼지갈비를 먹는다고 해도 되겠네요.
하지만 일단 오리를 숯불에 구워먹는다는 게 참 메리트이네요. 반마리 정도 양으로 3분의 2 정도 석쇠에 올린 상태입니다.
두번째로 땡초양념 불고기입니다. 다른분들은 다 버터구이를 드시던데 전 정석대로 빨간 양념을 시켜서 먹습니다.
콩나물을 주시는데 올려먹으라고 합니다. 우동사리도 넣어먹었는데 양념이 은은하면서 맵네요. 간이 강하지 않아서 오리 본연의 기름지고 고소한
맛이 오롯이 느껴지는 듯 합니다.
마지막 세번째 코스가 바로 오리탕입니다. 조리과 출신의 입장에서 저 오리탕을 보자면.....
매우 장시간 끓인게 분명합니다. 수제비 덩어리도 주셔서 넣어먹을 수 있는데
수제비 까지 넣어먹으면 굳이 공기밥을 시키지 않아도 됩니다.
국물 맛은 진하고 수제비가 들어가 전분기로 인해 걸쭉해 집니다.
셋이서 가도 1마리 주문이 되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두 분이 가기는 좋은 것 같아요.
공간이 협소해 테이블이 많이 없습니다. 많아봐야 20명 정도 받을 수 있는 아주 작은 가게라서
일단 예약을 미리 해 두시는 것이 좋을 겁니다.
업력은 30년이 넘으셨다고 하네요. 바로 옆에 해양수산과학관과 해동용궁사가 있으니 구경하시는 것도 좋은 선택지입니다.
새벽에 보니까 배고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