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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R21에서 내가 써본 글

니그라토

인공지능이 인간 노동력을 대체하면, 어떤 형태로든 인류의 멸종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거 잘 알겠군요.

복지를 뿌리면, 그 수혜자의 소비가 보장되는 경제적 효과가 있고, 소비는 효용의 다양성을 불러서 산업 발전의 밑거름이 되는 것이고, 또한 복지를 뿌리면 그 수혜자의 생존이 연장되어 훗날 상황이 바뀔 때 개선될 여지가 있는 겁니다.

예컨데 복지 받고 살던 조앤 롤링이 해리 포터를 썼던 것처럼 말이죠. 한국에서도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에서 뛰어난 인재가 태어나는 경우들이 존재하지요. 기본소득제 논의는 단지 IT 부자들의 호의가 아니라, 그렇게 기본소득제를 해서 인구가 보존되면 향후 우주 개발과 증강 현실 발전에 있어 효용이 있기 때문인 것인데 이건 못 보나요?

그런데도 1인 가구를 몽땅 죽인다라...

그런 식으로 하급자들 죽이고 보면 커트라인이 점점 올라오는 건 생각 못 하나 봅니다.

그게 바로 나치가 국가를 지배했을 때 상황인데요. 결정권자에게 권력이 쏠려서 생사여탈권 쥐게 된 셈이 되니 폭주하는 야만적 현상.

1인 가구면 일단 본인 건사는 설령 실업자라도 일상 생활 정도는 하는 사람들일텐데 그러면 장애인들은 몽땅 죽은 목숨이겠고...

서양의 사상은 아브라함과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했듯 인류의 번영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이에는 개개인의 수준을 향상시키는 방식이 있으며 이것에 복지도 포함인 겁니다. 프랑스 대혁명 이후에 서양에서 이전엔 귀족들에게만 교육하던 학문들을 대거 공교육에 포함시킨 것이 심심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현재 쥐의 망막에 대한 역노화 실험이 암의 유발 없이 성공했고, 상술했듯이 서양 사상은 인류의 번영이 목표이기에,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에선 역노화제가 나오면 1회 5000원에 공급하겠다고 천명했어요. 왜 그랬을까요? 구글 이사이자 '특이점이 온다'의 저자 레이 커즈와일은 인공지능이 위험해지지 않기 위한 조건으로 10억 이상의 인구가 인공지능 개발에 관여하면 인공지능은 인간과 정서, 감정, 가치를 공유할 것이기에 걱정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레이 커즈와일은 지능이 우주를 지배하는 경지에 관해 말했는데 그런 수준에 빨리 안전하게 도달하려면 인구가 많을수록 좋고 그 목적에 복지가 합당하니까 서양 국가들이 복지를 안 없에는 겁니다.

필요없다고 죽인다? UN의 목표 중에 공산 자본 진영 양쪽 모두 나치가 다시 나타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게 있다는 거 알긴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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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개발과 증강 현실 발전을 위해서는 의식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고 수준이 높을수록 좋기 때문에, 부자들이 프론티어 정신을 고취하기 위해서 어마어마하게 인간, 퍼리, Ai에게 투자할 가능성도 있기는 합니다. 우주는 거대하고 의식이 많을수록 각자가 계획경제, 투자, 연구, 소비를 행할 것이기 때문이지요. 또한 앞으로는 의식의 공유화가 있을 텐데 이때에도 의식은 많은 게 사회 번영에 낫습니다. 구석기 시대에 식인종이 더 이상 포로를 식인하지 않고 노예로 삼은 것도 따지고 보면 이런 논리의 연장선상에 있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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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재밌게 놀면 그만인 거면, 지금 당장 골방에 박혀서 마약이나 풀로 땡기면 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살지 않죠.

위키백과를 보니 인정욕구는 끝이 없다는군요.

자신과 동등한 존재여야 인정욕구는 제대로 충족되겠지요. 혼자서 무언가를 하는 것과, 여러 이들과 소통하면서 하는 것은 느낌이 다르고 이 점이 바뀔 일은 없습니다. 지배, 자랑, 소유? 그런 하층을 향한 인정욕구 말고도 인간에겐 자신과 동등하거나 위인 존재와 소통하고픈 인정욕구 또한 있습니다.

인정욕구가 있는 한 인간은 인류를 멸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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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이 하나 이 우주에 존재한다는 건 동일 수준 의식이 또 있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 고로 다양한 삶을 원한다면 자신과 동등한 의식이 많을수록 좋지요. 이것이 인간이 자식을 낳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기계는 소비 면에서 인간과 다를 밖에 없고 고로 인간을 인간적 측면에서 만족시키는데 한계가 있을 겁니다. 고로 인간에게 체제를 돌릴 파워가 있는 한 인간이 인간을 늘릴 개연성은 존재는 합니다. 물론 파국이 닥칠 가능성도 있고요.

또한 신이 있을 경우를 상정해야 합니다. 신이 있다면 그도 의식일 텐데 왜 우주를 내버려둘지 고심해야 합니다. 의식인 이상 없음을 추구하지는 않는다는 뜻이고, 고로 있음을 추구할텐데, 무의미와 악의지는 공통점이 성공하면 상대를 폐허로 만든다는 것이기에, 번영을 추구하는 것인 선의지를 신이 갖고 있다는 결론이 나오고 이것이 칸트주의입니다. 인간이 우주적 존재가 되어 리스크가 없어지면 남는 리스크는 신의 심판 뿐이고 이때 베팅할 수 있는 건 파스칼의 내기 즉 선의지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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