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세계 최고 윙어 'TOP 15' 탈락했다 … 1위는 살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윙어 손흥민(토트넘)이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윙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스피드, 양발, 결정력, 꾸준함 등을 가진 세계 정상급 윙어로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 최고의 윙어를 선정할 때 손흥민의 이름이 빠진 적은 드물었다. 대부분 손흥민의 이름은 상위권에 포진했다. 하지만 올 시즌 분위기는 다르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기브미스포츠(Givemesport)'가 3일(한국시간) 세계 최고 윙어 'TOP 15위'를 선정했는데, 손흥민이 탈락했다.

올 시즌 유독 부침이 심한 손흥민, 그리고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올 시즌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EPL에서 승점 34점에 머물며 14위로 추락해 있는 상황이다. 손흥민은 7골 9도움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팀이 워낙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 고평가를 받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렇다면 손흥민보다 나은 평가를 받은 15명의 윙어는 누구일까. 대부분의 선수가 개인 성적도, 팀 성적도 손흥민보다 위에 있는 선수였다.

15위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을 시작으로 14위 브래들리 바르콜라(파리 생제르맹), 13위 르로이 사네(바이에른 뮌헨), 12위 하파엘 레앙(AC밀란), 11위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가 이름을 올렸다.

10위부터 2위까지 살펴보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파리 생제르맹),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 콜 팔머(첼시), 마이클 올리세(바이에른 뮌헨), 우스만 뎀벨레(파리 생제르맹), 부카요 사카(아스널), 하피냐(바르셀로나),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비니시우스(레알 마드리드)가 선정됐다.

대망의 1위는, 올 시즌 미친 활약을 하고 있는 리버풀의 '왕' 모하메드 살라다. 손흥민 동갑내기 친구로 함께 오랜 시간 EPL 대표 윙어로 위용을 떨친 슈퍼스타다. 살라는 올 시즌 27골 17도움이라는 엄청난 폭발력을 자랑하고 있다. EPL에서 득점과 도움 모두 1위다. 그리고 리버풀은 승점 73점으로 리그 1위다. 우승이 유력하다. 이보다 엄청난 활약을 하는 선수는 유럽에 없다.

이 매체는 살라에 대해 "리버풀이 살라를 영입한 것은 세기의 쿠데타 중 하나다. 진실된 의미에서 현재 살라보다 더 강력한 윙어는 없다. 두 번의 득점왕을 차지한 살라는 계속 놀라운 속도로 질주하고 있다. 그는 EPL 역사상 가장 위대한 윙어로 여겨진다"며 찬사를 보냈다.

◇세계 최고 윙어 TOP 15(골 도움은 리그 기준)

15위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7골 2도움)14위 브래들리 바르콜라(파리 생제르맹·13골 9도움)13위 르로이 사네(바이에른 뮌헨·9골 4도움)12위 하파엘 레앙(AC밀란·6골 7도움)11위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4골 5도움)10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파리 생제르맹·2골 2도움)9위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6골 5도움)8위 콜 팔머(첼시·14골 6도움)7위 마이클 올리세(바이에른 뮌헨·8골 9도움)6위 우스만 뎀벨레(파리 생제르맹·21골 5도움)5위 부카요 사카(아스널·6골 10도움)4위 하피냐(바르셀로나·13골 8도움)3위 라민 야말(바르셀로나·6골 11도움)2위 비니시우스(레알 마드리드·10골 5도움)1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27골 17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