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산불 나흘째, 안동→청송까지 위협 … 강풍·건조한 날씨 탓

경북 의성 산불이 당국 노력에도 나흘째 확산 중인 가운데 인접 지역인 청송군까지 불길이 번졌다. 강풍과 건조한 날씨가 맞물리면서 산불 진화 속도는 더딘 상황이다.

25일 청송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께 안동시 길안면을 넘어 청송군 파천면 일대로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

청송군은 파천면과 진보면 주민들은 산에서 멀리 떨어져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기 바란다고 대피명령을 안내한 상태다.

청송군은 교도소를 비롯한 교정시설과 군부대가 위치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군 관계자는 "의성에서 산불이 넘어와 파천면, 진보면, 안덕면 일대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