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로그인

아이디
비밀번호
ID/PW 찾기
아직 회원이 아니신가요? 회원가입 하기

엔고 압력 커지나 … 日장기금리 16년만에 1.5%로 상승

뉴데일리

일본 채권시장에서 6일 장기금리 지표가 되는 10년물 국채 금리가 1.5%까지 상승하며 2009년 6월 이후 15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오전 한때 1.505%까지 상승했다.

닛케이는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시장에서 반영된 결과로, 해외 금리 상승의 영향도 일본 채권 시장에 파급되고 있고 분석했다.

전날 일본은행의 우치다 신이치(内田真一) 부총재는 시즈오카현에서 열린 금융경제 간담회에서 "경제와 물가 전망이 실현된다면 정책 금리를 계속 인상하며 금융 완화 수준을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예상 범위 내의 금리 인상이라면 경제 반응을 확인하면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우치다 부총재가 비둘기파(완화적)적 태도를 보이지 않은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채권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고 있다.

일본의 장기 금리는 지난해 말 1.09% 수준이었으나, 지난 1월 일본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한 후 상승세를 보이며 2월 말 1.37%까지 올랐다. 여기에 일본의 금융기관들이 3월 결산기를 맞아 새로운 투자를 주저하면서, 장기 금리 상승 압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해외 시장의 금리 상승도 일본 채권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전날 독일의 장기 금리는 재정 규칙 완화 발표 이후 2.8%까지 급등하며 20년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같은 날 미국 장기 금리도 오름세를 보이며 일본 국채 매도세를 촉진했다.

하세가와 나오야(長谷川直也) 오카사증권 수석 채권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결산기 이전이라는 시점과 장기 금리 상승 속도를 고려할 때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기 어려운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일본의 장기 금리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달러 대비 엔화값도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달 초 150엔대 중반에서 최근 149엔대 초반까지 하락(엔화 가치 상승)했고, 이날 오전 148엔 후반에 거래되고 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3/06/2025030600140.html
댓글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