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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에게 완벽함 요구" 김새론 비보에 K-엔터산업 지적한 외신

뉴데일리

25세의 나이에 유명을 달리한 배우 김새론의 비보에 외신들은 연예인의 정신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특성을 지적했다. 지나친 경쟁과 더불어 유명인에게 완벽을 요구하는 대중의 기대 탓에 젊은 연예인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17일(현지시각) CNN과 뉴욕타임스(NYT)는 김새론에게 닥친 비극을 비중있게 보도하며 "배우로서 재능있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2022년 음주운전 사고와 이후 부정적 여론으로 경력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CNN은 최근 수년간 발생한 젊은 한국 드라마 스타와 K팝 아이돌의 사망사건을 거론하며 한국 연예계가 이들에게 가하는 지나친 압박이 드러난 사례라고 언급했다.

매체는 "연예기획사들이 상담 서비스 등 다양한 정신건강 지원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완벽함을 기대하는 대중의 압박이 연예인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완벽한 외모와 언행을 기대하는 여론이 연예인의 실수나 잘못을 용서하지 않고 비난하는 잘못된 관행으로 변질됐다는 것이다.

NYT 역시 스스로 삶을 마감한 젊은 연예인들의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악성 댓글 피해를 조명했다. 실제로 고인은 자숙 기간 후 연극무대로 재기에 나서려 했으나 부정적 여론에 부딪혀 하차한 것으로 전해졌다.

NYT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고압적인 산업 전반의 분위기는 스타들의 정신건강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창동 감독의 영화 '여행자'로 9세의 나이에 데뷔한 고인은 이 영화를 비롯해 정주리 감독의 '도희야'로 칸 국제영화제에 두 차례 초청받는 등 해외에서도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고인은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던 중 2022년 5월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켜 200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이 여파로 새로운 배역을 맡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 1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2/18/20250218003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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