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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여자배구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을 꺾고 9연승을 올렸다. 은퇴를 발표한 김연경이 14득점을 올렸다.
흥국생명은 이날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23, 25-12, 25-2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승점 70점을 기록해 2위 현대건설(승점 50점)과 승점 차를 14점으로 크게 벌렸다. 이날 4연패를 기록한 4위 IBK기업은행의 승점은 37점이다.
5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는 흥국생명은 현재의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이르면 6라운드 초반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김연경은 직전에 열린 13일 GS칼텍스전 이후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김연경은 "정상급 기량을 갖췄을 때 은퇴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면서 "(시즌 끝까지) 모든 걸 쏟아내려고 한다. 팀 성적과 관계없이 최선을 다해서 좋은 마무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은퇴 발표 후 첫 경기가 열린 이날 화성실내체육관에는 4000명에 가까운 관중이 몰려 김연경의 '라스트 댄스'를 응원했다.
이날 김연경은 14득점, 공격성공률 56.00%를 기록하며 관중의 열기에 화답했다.
또한 같은 팀 정윤주가 17득점,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가 13득점을 올리며 기세를 이어갔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가 유일하게 15득점으로 팀 내 유일의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1세트는 박빙 끝에 흥국생명이 가져갔다.
이어 2세트에서 흥국생명은 블로킹 5개, 서브에이스 3개 등 공세를 퍼부으며 25-12를 기록, 더블스코어로 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 초반 끌려가는가 싶던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활약으로 역전에 성공해 우승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2/16/202502160007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