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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한 마디에 양자컴퓨터주 폭락 … 서학개미 아이온큐 40% '패닉 셀'

뉴데일리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한 마디에 국내외 증시에서 양자컴퓨터 관련주가 폭락했다. '서학개미'들이 대거 보유하고 있던 대장주 아이온큐 주가는 하루 만에 40% 가까이 하락해 대량 매도 사태가 이어졌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아이온큐는 전 거래일 대비 39% 떨어진 주당 30.25달러에 장을 마쳤다. 전날 사상 최고가인 54.74달러까지 올랐던 주가가 하루 아침에 고꾸라진 것이다.

이날 젠슨 황 CEO가 CES 2025에 참석해 "매우 유용한 양자컴퓨터가 나오는 데 15년이 걸린다해도 매우 이른 편일 것"이라며 "많은 사람이 20년은 걸릴 것이라고 하면 믿을 것"이라고 발언한 데 따른 여파다. 양자컴퓨터 상용화에 장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이에 따라 양자컴퓨터, 양자암호 관련주인 리제티컴퓨팅, 퀀텀컴퓨팅은 하루 만에 40% 이상 폭락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7일 아이온큐 주식을 30억9016만 달러(한화 약 4조5298억원) 규모로 들고 있던 국내 투자자들은 부랴부랴 매도에 나섰다. 이날 아이온큐는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미 주식 중 다섯 번째로 많은 규모의 국내 투자금을 유치한 상태였다. 아이온큐 시가총액의 3분의 1가량이다.

이튿날인 8일 국내 투자자의 아이온큐 주식 보유량은 18억7320억 달러로 39.4% 줄었다.

양자컴퓨터가 국내외 시장에서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으며 관련주에 몰렸던 자금 규모가 컸던 터라 주가 하락에 따른 여파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레버리지 상품의 피해는 더욱 심각했다. 영국 자산운용사 레버리지셰어즈의 상장지수상품(ETP) '레버리지셰어즈 3X 아이온큐'는 상장폐지 절차를 진행 중이다. 뉴욕 증시에서 아이온큐 주가가 33% 이상 떨어져 상품 가치가 0에 수렴했기 때문이다. 청산 완료 시점까지 이 상품은 거래가 중지된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양자컴퓨터 관련주는 상용화 제품 및 서비스들이 구체화되기 전까지 대형업체들의 실적 발표나 행사에서의 주요 발언 등에 따라 급등락이 반복될 전망"이라고 투자 시 주의를 당부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1/10/202501100022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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