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손흥민이 결장한 경기에서 토트넘 홋스퍼가 '강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제치고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8강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31일(한국시각) 영국 런런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4~2025 리그컵' 16강전에서 2-1로 승리했다.
'2007~2008 리그컵'에서 우승한 뒤 단 한 번도 '대회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토트넘은 이로써 16년 만에 우승컵을 거머쥘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이날 경기에는 지난 19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전(戰) 이후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에 통증을 느낀 손흥민이 빠진 가운데, '골 못 넣는' 골잡이로 유명한 티모 베르너가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27일 EPL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손흥민 대신 출전한 미키 무어가 부진해 모처럼 기회를 잡은 베르너였다.
또 한 번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을 받은 베르너는 전반 5분 만에 데안 쿨루셉스키의 어시스트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베르너가 시즌 첫 골을 기록한 데 이어 전반 25분엔 파페 사르가 중거리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기세를 올렸다.
전반 49분 맨시티의 마테우스 누네스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토트넘의 탄탄한 수비벽에 막혀 추가골을 얻는 데 실패했다.
경기 이후 진행된 대진 추첨 결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리그컵 8강전 상대로 결정됐다. 8강전은 오는 12월 16일에 열릴 예정이다.
토트넘은 내달 3일 애스턴 빌라와 EPL 홈경기를 치른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이 경기에는 그동안 충분히 휴식을 취한 손흥민이 출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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