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 7전 4선승제)를 지배하고 있는 타자 프레디 프리먼(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시리즈 4차전에도 담장을 넘기면서 최다 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세웠다.
프리먼은 30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WS 4차전에서 0대 0으로 맞선 1회 초 1사 2루에서 선제 2점 홈런을 쐈다.
프리먼은 1차전 당시 연장 10회에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을 터트려 팀을 승리로 이끈 것에 이어 2차전에서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함께 백투백 솔로포를, 3차전과 4차전에서는 1회 첫 타석부터 담장을 넘기는 타구를 쏘아 올렸다.
다저스의 3연승을 견인한 프리먼의 방망이는 4차전에도 식지 않았다. 1회 초 1사 후 2번 타자 무키 베츠가 2루타를 치고 나가자 다저스 타선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인 프리먼에게 기회가 왔다.
프리먼은 양키스 선발 루이스 힐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빨랫줄 같은 타구로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순간 양키스타디움은 적막에 빠졌고 프리먼과 다저스 선수들의 환호성만 울렸다.
역대 WS에서 1~4차전 모두 홈런을 친 선수는 프리먼이 유일하다. 앞서 1958년 행크 바우어(양키스)와 2022년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단일 시즌 WS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프리먼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이던 2021년 WS 5, 6차전에서도 담장을 넘긴 바 있다.
이로써 프리먼은 조지 스프링어(2017~2019년)의 종전 WS 최다 연속 홈런인 5경기를 넘어 WS 6경기 연속 홈런으로 신기록을 수립했다.
프리먼의 '불방망이'에 힘입어 다저스는 1981년 이후 43년 만의 WS 맞대결에서 양키스를 4대 2로 제압하고 4년 만의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역대 MLB 7전 4선승제에서 3연승을 거둔 팀이 승리한 것은 41번 중 40차례다. 2004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서 보스턴 레드삭스가 3연패 뒤 4승을 거둔 것이 유일하다. WS에서는 3연승을 거두면 우승 확률이 10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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