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탁구 커플' 안재형(59)과 자오즈민(61)의 아들로 유명한 프로 골프선수 안병훈(33·CJ)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한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안병훈은 지난 27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코리아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DP월드투어 겸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김주형(22·나이키)과 연장 승부를 벌인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안병훈이 DP월드투어와 KPGA투어에서 1위 자리에 오른 건, 2015년 'BMW 챔피언십'과 '신한동해오픈'을 제패한 이후 9년 만이다.
이날 우승을 확정짓고 마중 나온 어머니 자오즈민과 부둥켜안으며 울음을 터뜨린 안병훈은 "9년 만에 우승해 더 뜻깊고 기쁘다"면서 "그동안 나름대로 힘든 시기를 보냈는데, 가족들의 도움으로 이겨냈다. 저에겐 보너스 같은 우승"이라는 벅찬 소감을 밝혔다.
고국 팬들 앞에서 9년 만에 DP월드투어 트로피를 들어 올린 안병훈은 28일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9계단 상승한 27위에 오르는 겹경사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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