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이모님' 100명 6일 입국 … 내달 3일부터 투입

국내에서 일할 100명의 필리핀 가사관리사가 오는 6일 입국한다. 이들은 4주간 160시간의 특화교육을 받고 다음 달부터 각 가정에 배치된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과 관련해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이 6일 새벽 도착한다.

시는 지난달 17일부터 외국인 가사관리사 서비스를 이용할 가정을 모집하고 있다. 이달 중 가사관리사와 매칭해 다음 달 3일부터 각 가정에 투입된다. 시범 사업 기간은 내년 2월까지다.

필리핀 가사관리사는 입국 후 4주간(8.6~9.2) 총 160시간의 특화교육을 받는다. 고용허가제(E-9) 공통 기본교육(16시간)과 직무교육(144시간)을 이수한다.

세부적으로는 ▲안전보건 및 기초생활법률 ▲성희롱예방교육 ▲아이돌봄·가사관리 직무교육 ▲한국어(초·중급) 및 생활문화교육 등으로 구성된다. 교육 장소는 숙소 인근인 역삼역으로 정해졌다.

돌봄·가사서비스는 이달 1일 오후 5시 기준 422가정이 신청했다. 한부모, 다자녀, 맞벌이, 임신부 등이 우선순위로, 자녀 연령·이용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이용 가정을 선정한다.

필리핀 가사관리사의 공동숙소는 서비스 제공기관에서 가사관리사의 생활과 이동의 편리를 고려해 마련했다. 숙소 면적(4.8~6.5㎡)에 따라 1인실 또는 2인실에서 가사관리사 100명 모두 시범 기간 종료까지 약 7개월간 거주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서울시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을 실시하는 만큼, 가사관리사의 숙소나 교육장을 비롯해 교육 프로그램, 외국인 등록절차 등을 직접 점검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가사관리사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동시에,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정에도 만족할 만한 돌봄·가사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