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질은
첫째도 둘째도
침묵 그리고 위장이다
자부심은 갖되
연길의 경우
14억 속에 나 홀로 들어가는 거다
동료 그런 거 없다
걸리는 순간 인생 순삭 금방이다
나 같은 경우는
현지 남성들과 최대한 외모를 맞췄다
말 붙이지 않는 한 내가 외국인인 줄 모르게
번지르르하게 하고 다님
대번에 소문 난다
거기 물가도 싸기에
어디 가서 흥청망청 먹고 나 사우스코리안이다 떠들다 큰 코 다친 놈 봤다
겨우 살아나왔기에 망정
철도공안 피해 뭐엿더라 오도바이였던가 그거 타고 북경까지 냅다 달려 비행기 타고 겨우 우리나라로 도주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건 무슨 범죄가 아닌 대한민국 허가 받고 한 일의 기억입니다
대북 정보전
물론 저는 민간인 신분이었지만
DJ 때부터 무슨 내곡동에 취직하려 노량진서 시험공부한다 듣고 기가 막힌 게 20여년째
혹 내곡동 기타 지망생들은
여긴 폼 내는 곳도, 일반직장도 아니다
자부심에 걸맞은 국가단위 위험을 감당해야 한다
영화처럼 총성? 그런 것도 없고 그 지경까지 가면 인생 게임오버다 이미
사람 목숨은 하나뿐이다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십여년 전 기억 더듬어
지금은 대한민국 사회가 아주 무정부 해방구 거의 다 됐지만
다음 이 시간에 또..
언제부턴가 첩보액션스릴러 영화 안 보는 아재, 별 기억하고 싶지도 않고. 허나 속은 터놓고 싶은. 그 땐 뭔 정신으로 그짓 했을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