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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손흥민 손 다친 다음날…‘탁구 3인방’ 물병놀이하며 싱글벙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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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 경기 전 그라운드에서 물병놀이를 하는 이강인, 설영우, 정우영(왼쪽부터). 엑스 캡처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내분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는 가운데 아시안컵 기간 중 주장 손흥민(32·토트넘)과 후배 이강인(23·파리생제르맹)의 충돌이 벌어진 다음 날 이들의 갈등을 촉발한 ‘탁구 게이트’ 3인방이 경기 시작 전 물병 놀이를 하는 모습이 뒤늦게 이목을 모았다.

16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손흥민 손가락 골절 다음 날 이강인 설영우 정우영’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7일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준결승전 당일 촬영된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영상에는 이강인과 설영우(26·울산), 정우영(25·슈투트가르트)이 경기장 한쪽에 모여 앉아 물병을 던져 세우는 물병 놀이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세 선수 모두 얼굴에 미소를 가득 띤 채 즐거운 모습이다.

첫 번째 시도에선 세 선수 모두 물병 세우기에 실패했으나 두 번째 시도에선 설영우가 성공하더니 양팔을 뻗어 댑 동작 세리머니를 했다. 곧이어 이강인도 성공했는데 정우영은 실패했다. 이강인과 설영우는 정우영에게 다가가 볼에 딱밤을 때렸다.
 

지난 7일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 경기 전 그라운드에서 물병놀이를 하는 이강인, 설영우, 정우영. 엑스 캡처


이들은 공교롭게도 경기 전날 탁구를 치려다 손흥민 등 고참 선수들과 마찰을 빚은 것으로 알려진 젊은 선수들이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주장이 손가락을 다친데다 경기가 코앞인데 저러고 노는 게 가능한가” “팀 분위기 다 망쳐놓고 물병 게임이라니” “고참들 눈치도 안 보고 경기 전날 분위기 망치더니 반성도 없나” “놀러 왔나. 국가대표가 장난인가”라며 쓴소리를 쏟아냈다.

대표팀 내분 소식은 지난 14일 영국 대중지 ‘더선’을 통해 처음 알려졌다. 요르단전 전날 저녁식사 시간에 이강인 설영우 정우영 등은 식당 옆 휴게공간에서 소란스럽게 탁구를 치다가 주장 손흥민의 제지를 받았고, 이후 손흥민과 이강인 사이에 다툼이 벌어지는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다는 내용이다. 대한축구협회는 “보도 내용이 대체로 맞는다”며 선수들의 불화를 인정했다.
 

 

이강인은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문을 내고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이라며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께 사과드린다. 앞으로는 형들을 도와서 보다 더 좋은 선수, 보더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물리적 충돌 당시 이강인이 손흥민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보도가 나온 데 대해선 반박하고 나섰다. 이강인 측 법률대리인은 15일 성명을 내고 “사실과 다른 내용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며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강인 측은 “이강인이 탁구를 칠 때 고참급 선수들도 함께 즐겼고, 탁구는 이전부터 항상 쳐 왔다”고도 강조했다.
 


다만 ‘사실과 다른’ 부분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해명 내용을 보면 주먹을 날린 부위가 ‘얼굴’이 아니라는 것인지 아니면 주먹을 날리는 행위 자체를 하지 않았다는 것인지가 모호하다.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주먹을 날린 행위 여부와 관계없이 충돌 전후 과정과 이강인의 태도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민일보

https://naver.me/xc9as4x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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