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영재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14)이 '티보르 버르거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금호문화재단은 김서현이 지난 2일(현지 시각) 스위스 발레주 시옹에서 폐막한 '2023 티보르 버르거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1위와 특별상 2개 부문(주니어 심사위원상·위촉곡 최고 해석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김서현은 1위 상금으로 2만 프랑(한화 약 2984만원)과 특별상 상금 3500프랑(한화 약 522만원)을 받는다. 2위는 라파엘 누스바우머(스위스·17), 3위는 후쿠다 렌노스케(일본·23)가 수상했다.
김서현은 "티보르 버르거 콩쿠르는 만 26세 이하의 바이올리니스트는 모두 지원할 수 있어 도전하게 됐. 예상치 못한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기쁘고, 무엇보다 훌륭한 음악가들을 직접 만나 뵙고 같이 연주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티보르 버르거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는 재능 있는 음악가를 발굴하고 그들의 음악적 경험을 길러주기 위해 1967년 창설됐다. 만 26세 이하의 바이올리니스트를 대상으로 하며, 티보르 주니어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와 함께 최근 격년 주기로 개최된다.
올해 콩쿠르에는 149명의 참가했으며, 예선 영상 심사를 통해 24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2008년 10월생으로 만 14세인 김서현은 콩쿠르의 최연소 본선 진출자로 이름을 올렸다.
김서현은 2020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으며, 지휘자 길버트 바르가 초청의 패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협연을 비롯해 칸톤 심포니, 서울시향, 전주시향, 목포시향과 협연했다. 지난해 '토머스 앤 이본 쿠퍼 국제 콩쿠르' 최연소 우승으로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았다. 예원학교에 수석 입학해 현재 3학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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