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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업' 버전 음악을 들었다고 음악을 감상했다고 표현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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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RITAE 자유연예인

스피드업 음악이란?

(이번 스테이씨 타이틀 영어버전)

(이번 스테이씨 타이틀 영어 스피드업  버전)

 

스피드업은 노래를 배속해서 듣는 것으로

해외에서는 숏플랫폼 틱톡을 중심으로 해서 스피드업이 퍼져나가는 중이다.

해외 영향을 받는 K팝 시장도 당연히 이 스피드업 음악에 영향을 받고 있다.

 

당장 피프티피프티도  큐피트 영어 버전 스피드업이 틱톡에서 유행한 덕에  빌보드를 등반하는 기적을 이루어내었다. 또 이번에  컴백한 스테이씨도 해외진출을 위해 타이틀곡 영어버전 뿐만  아니라 스피드업 버전까지 수록곡으로 넣었다.

그래서 아이돌씬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주기 시작하는 '스피드업  음악' 에 대해 다루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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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업, 배속으로 인한 논쟁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영화 드라마를 빼놓을 수 없다

 

넷플릭스에 올라오는  OTT 영화나 드라마를 1.5배속 2배속으로 볼 때, 영화나 드라마를 10초 단위로 스킵하며 보고 난 후 영화 드라마를 감상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별로 중요하지 않을 거 같아 스킵한 장면도  하이라이트 장면을 컨텐츠의 완급조절 및 주요 장면을 더 각인시키기 위한 빌드업과 앞으로 일어나는 일에 대한 복선을 깔아놓는 장치로 쓰이는 등 다 의미가 있고

중요한 장면이다.

 

또한  배속으로 보면 드라마 영화에 나오는 등장인물 섬세한 표정, 대사의 톤, 분위기, 행동 등을 느끼기가

힘들다. 

 

그렇기에 배속하고 스킵을 하며 영화 드라마를 소비하는 것은 드라마 영화 감상보다 대신  드라마 영화 콘텐츠 소비를 했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지 않나 싶다.

스피드업 음악도 마찬가지로 영화 드라마 배속하는 건 영화 드라마 감상이 아니라는 논리를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피프티피프티 영어 버전 큐피드 스피드업 노래 들어보면 스피드업으로 노래는 신난다.

대신  음악에서 가장 중요한 가수의  목소리는 헬륨가스화가 되었고,  가사도 빨라져 알아듣기 힘들다.

원곡에서 넣은 여러장치들은 뭉개지며  신나는 것 빼고는 노래 매력이 죽어버린다.

 

오로지 신나기 위해서 노래 들으면서 느낄만한  요소들은 다 반감시키기에 스피드업 음악 들으며 음악 감상했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보고 자기만의

방식대로 컨텐츠을 소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스피드업 버전으로 음악 들으면 안된다.'

'배속하고 스킵하며 영화 드라마 보면 안된다.'

'음악과 영화 드라마 모두 스킵 안하고 정속으로 봐야하고 정속으로 안 보고 스킵하는 사람은 이상한 사람

이다' 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람들마다 영화 음악 드라마 소비하는 방식이 다 다른 거고 취미니까 자기 취향따라 즐기고 만족하면 된다.

 

컨텐츠가 방대해지고 파편화된 환경에서 정답이 없는

취미생활가지고 A방식이 정답이다 B방식으로 즐기면 문제가 있다고 설전하는 것마냥 무의미한게 없다.

그럴 시간에  방대한 컨텐츠 중 내 취향에 맞는 컨텐츠 하나라도 더 즐기는게 유익 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스피드업 노래 즐기는 분, 영화  배속하고 스킵해서 다 존중한다.

다만 내가 생각했을 때 이런 콘텐츠 소비방식이  감상 영역에 들어가지 않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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