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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개판인 내 친구 억울함 좀 들어 줘

YR 청꿈직원

우리 친구 중에 좀 착한 애가 있는데 얘가 19살에 어머니가 돌아가셨어.

어머니랑 아버지는 17살에 이혼해서 어머니는 나가시고.

 

근데 원래 부모님이 사이가 안 좋으셨나봐. 그래서 어머니가 얘 15살 때?

암에 걸리셔서 완치하시자 마자 이혼을 하고 집을 나갔는데

할머니랑 자기가 건강이 안 좋으니 같이 살자고 말렸는데도 이혼하고 나갔다 하더라고.

엄마가 나가서 살게 된 집은 2:1 비율로 돈을 내서 친할머니랑 아버지가 사준 집이라더라

근데 친구 엄마는 분은 그 사이에 병이 재발해서 이혼한지 2년만에 돌아가시고

친구는 1년 동안 괘씸하다고 엄마 안 찾아보다가 어머니가 암 재발했다는 소식듣고 찾아갔다 하더라고.

 

물론 이 친구 아버지는 이혼한 상태임에도 일정금액 간병비도 보태고 자기 전 아내 죽었는데도 친척들 친구들 다 불러서 장례식도 성대하게 치뤄줬다고 하더라고. 이 친구 말로는 어머니 장례식 때 조의금이 800만원 정도 들어왔는데 그 중에서 외가랑 엄마 친구 몫은 70만원 정도 밖에 안된다고 하더라고.

 

여튼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유일한 자식인 본인이 어머니 사망보험금이랑 재산을 처분하는 과정에서 어머니가 사시던 전셋집이 어머니 생전에 이모 명의로 바뀌어서 자기가 찾지 못한다는 걸 알게 된거지.

문제는 어머니 사망 보험금은 이 친구가 가져가고 전셋집은 외가에서 가져갔으니 그러려니 하겠는데 이 친구 어머니가 남기신 600만원 정도 되는 카드 빛은 또 이 친구가 전액을 다 내서 문제가 된거야.

 

이 친구가 억울해서 이모한테도 외삼촌한테도 따졌는데 오히려 자기들도 병원비 들어갔다고 뭐라고 해서 친구가 병원가서 다 알아보니까 어머니 생전에 실비보험이 있었고 병원비 쓰신 것도 이혼 전에 쓴게 대부분이라 이 친구 아버지가 쓴 돈이 태반이지 이혼 후에도 다 받으셨더라고.

 

친구 말로는 어머니가 생전에 병석에서 외할머니랑 자기랑 아버지 있는 앞에서 모든 재산은 아들을 주라고 신신당부를 했다는데 이 때 어머니 집이 이모한테 넘어간건 몰랐다는 거야.

 

근데 이 재산 넘어간게 의문인 것이 해당 전셋집 집주인 말로는 병석에 있던 어머니가 전화를 걸어서 오래 못살 것 같기도 하고 병원비가 많이 들어갈 것 같으니 집을 처분해야겠는데 미리 앞당겨서 전세금 돌려주시면 안되냐고 하니까 집주인이 안된다고 해서 명의를 그럼 동생으로 해달라고 했다는 거지.

문제는 이 명의 변경을 할 때 이모랑 집주인끼리 부동산에 가서 했는데 부동산에서도 참관만하고 아무것도 안하고 두 사람끼리 알아서 명의변경 했다더라고. 왜냐? 이 집주인은 친구 어머니가 사망하면 바로 이 친구한테 돈을 돌려줘야할 상황인데 급전이 없으니까 외가 쪽에 돌려주기로 한 것 같음. 이 친구가 당시 미성년자여서 명의 변경 이쪽으로 하기도 그랬을테고.

 

친구는 억울했지. 어머니 사시던 집을 친할머니랑 아버지 돈으로 샀는데 그 집이 외가에 넘어갔고 넘어가는 과정도 석연치 않으니까. 근데 형사고발을 사문서 위조랑 횡령죄로 걸어서 했는데 무혐의 처분이 났다고 하더군.

 

나도 결과 통보온 거를 봤는데 외가에서 자기들도 병원비 썼다고 주장하고 집주인도 외가 측이랑 입을 다 맞췄는지 자기 유리하게 진술을 다 했더라고. 그래서 이 친구가 병원가서 외가에서 병원비 쓴게 극히 적다는 병원비 지출 내역이랑 보험회사에서 실비 탄 거 다 받고 통장거래내역까지 다 때어 봤는데

 

이상하게도 s모씨라는 사람이 이 친구 어머니한테 지속적으로 돈을 입금한 정황이 있는거야. 그래서 알아보니까 이 친구 어머니가 s모씨라는 사람의 보험을 들어서 보험료를 대신 내주고 있었다는데 이 s모씨가 어머니 사망 보름전에 이 친구 어머니 주민등록증을 직접 들고 보험회사에 찾아와서 자기가 보험료를 앞으로 내가 낼테니 바꿔달라면서 인감증명도 받아왔다더라고.

 

근데 이 때 이 친구 어머니는 숨만 붙어계신 상태였어서 어떻게 저 사람이 자기 어머니 인감증명에 주민증까지 들고 있었던거냐면서 그러니까 내가 너희 아버지랑 하고 이혼하고 나서 새로 만난 남자 아닐까? 이러니까 자기 어머니는 이혼 후에 집을 나가서 외할아버지도 쓰러지시고 금방 병이 재발해서 남자 만날 상황이 아니었다고 그러더라고. 그래서 내가 그 때 친구에게 이런 저런 조언을 해서 s모씨가 누군지 파헤쳐보자고 했더니 보험사 통해서 연락이 되었는데 그쪽에서 캥기는 게 있는지 거부한다고 하더라고.

 

이후에 이 친구 말을 들어보니까 어머니가 아버지 하고 이혼 전에 s모씨하고 바람을 피고 있었던 모양이야. 보험을 든 시점도 그렇고. 그래서 얘는 어머니 돌아가시기 보름 전에 주민증이랑 인감증명까지 떼어서 건네줄 수 있는 사람이 친족밖에 없으니까 그게 외할머니이거나 이모라고 보는거지.

 

그래서 이 친구는 자기 어머니가 이혼 전부터 바람을 피고 있었는데 그걸 외갓집에서 묵인하고 있었고 심지어는 이 친구 친가에서 전적으로 사준 집을 외가에서 집주인이랑 문서 위조해가지고 집까지 뺏어갔으니 진짜 억울하다 하더라고.

 

이 친구는 엄마가 맨날 맞벌이 일만 하러 다녀서 친할머니가 자기를 키워주셨대. 그래서 외갓집이랑 원수를 질 각오하고 형사고발한 것도 친할머니 돈 찾아드리려고 한 일이라고 그러더라고. 그리고 어머니 생전에 외할머니도 이모만 좋아하고 이모부만 좋아하고 엄마랑 아버지는 딱히 좋아하지도 않았다고 하더라. 이 친구도 자기 엄마 암 재발할 때 까지 안 찾아갔으니 말 안 되지만 외갓집도 권리 요구할 처지는 못되는거지. 그리고 19살 아이한테 600만원 카드빛이 말이냐? 얘가 사망보험금 못받았으면 이 돈도 못 갚았을껄? 이 친구가 오랜만에 다시 그 이야기를 꺼내는데 7년이 채 안 지났으니까 물론 당시에는 항소를 못했던 걸 후회하긴 하던데 친할머니 돌아가시기 전에 꼭 돈 찾아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이 문제 해결 못하면 평생 천추의 한이 될 것 같다고 해서 청꿈이들에게 도움을 청한다.

 

이 친구는 원래 마음이 착해서 사망보험금이랑 어머니 사시던 집이 다 본인 앞으로 돌아오게 되면 외갓집에도 고생하셨다고 어느정도 나눠주고 어머니 빛도 청산하고 그랬으면 되었을텐데 아버지가 실컷 장례도 성대하게 치뤄주고(말했다시피 외가는 친구 어머니 장례식 치뤄줄 상황이 안 됨) 이혼한 전처임에도 할 도리 다 했는데 재산은 반이나 뺏겼다고 이 이야기만 나오면 애가 무시무시해짐.

 

이 친구 이제 어떻게 하라고 조언하는 게 좋을까.

친구 말로는 엄마 몰래 인감증명 때서 s모씨에게 때 준 외갓집 사람 하나를 사문서 위조로 걸고 넘어지던지 민사재판 걸어서 s모씨 존재를 가지고 재판 유리하게 끌고 가서 민사재판 이겨서 어머니 사시던 전셋집 보증금 그 돈 만큼 받아야 겠다고 그러는데 아직 공소시효는 안 지났고 하니까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 게 좋을지.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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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_18857868
    (49.171)
    2023.05.09

    좋은 변호사 고용해야지

  • 심영
    2023.05.11

    다 읽어봤는데 보고나니까 쓴이 친구분

    인생이 너무 비참하네... 조언이라

    남의 인생에 참견할수가 없는데

     

    민사든 형사든 소송걸고 법정싸움 시작하면

    승소하든 패소하든간에 변호사 선임비용 깨지고 시간 돈 들어가는데

     

    그래도 진심으로 민사재판 승소해서 어머니 사시던 전세집 보증금 돌려받고 싶은 생각이면

    그렇게 하라고 조언 해주는게 좋을듯 왜냐면

    공소시효 안끝났고 쓴이 친구도 포기 안했으니

     

    민사재판 승소할때까지 끝까지 법정싸움 해야지

    그게 운명이라면 포기해서 피하지말고 도망치지말고 받아들여야해 정면으로 외가사람들=악마

    하고 싸워서 물리쳐서 쓰러트려서 확실하게 이겨서 전세보증금 돌려받아내면 그게 모든문제를 해결하는 확실한 방법이지

     

    악마를 이기는 유일한 방법은

    악마한테 영혼을 파는게 아니고

    지옥에 직접 쳐들어가서 악마랑 정면으로 맞서싸워서 내가 가진 힘으로(인간의 힘으로) 악마를 잡아먹는거임

     

    결론이 뭐냐면 악마랑 맞서싸워서 잡아먹을정도로 독한 정신력으로 무장을 해야 법정싸움을 승소할수 있다는거임 ㅇㅋ?

    그리고 뇌절 하는게 아니고

    진지하게 진심으로

    마지막 해줄말이 있음

     

    "중요한건 꺾이지 않는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