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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에 '미운털' 박혔던 마윈…日 대학 교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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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맹이 청꿈직원

https://n.news.naver.com/article/277/0005253184?cds=news_my_20s

 

올 10월까지…농업·식량 생산 분야 연구
앞서 홍콩대·텔아비브대 명예교수로도 임명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58)이 일본 도쿄대의 '도쿄 칼리지' 객원교수로 초빙됐다.

 

1일 중국 매체 중화망과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도쿄대는 도쿄 칼리지 홈페이지에 '마윈을 객원교수로 영입했다'는 내용의 공고문을 올렸다. 이 공고문에서 도쿄 칼리지는 앞으로 마 교수가 세 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활동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는 구체적으로 ▲도쿄대의 주요 연구 주제에 대한 조언과 지원 제공 ▲지속 가능한 농업 및 식량 생산 분야에서 도쿄대 연구원들과 공동 연구 및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 ▲그의 풍부한 경험과 기업가정신·경영 혁신 등에 대한 지식을 세미나를 통해 공유하는 것이다.

도쿄 칼리지는 도쿄대가 해외 연구자와의 협력 등을 위해 2019년 설립했다. 마윈은 이날부터 오는 10월 말일까지 객원교수로 활동한다. 이에 앞서 마윈은 지난달에는 홍콩대 명예교수로 임명됐다. 홍콩대는 마윈이 2026년 3월 말까지 경영대의 명예교수로서 금융, 농업, 기업 혁신 분야 연구 수행에 집중할 것이라고 알렸다. 또 알리바바가 소유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마윈은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혁신·기술 명예교수로도 임명됐다.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항저우 사범대 출신인 마윈은 알리바바 그룹을 창업하기 전 영어교사로 일했다. 알리바바를 창업한 지 꼭 20년이 되는 날이자 자신의 55번째 생일이던 2019년 9월11일 알리바바 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난 마윈은 당시 퇴진 이유로 교육과 자선 사업에 매진하고 싶다는 것을 들었다. 그러나 마윈은 그 이듬해인 2020년 10월 상하이에서 열린 공개 포럼에서 작심하고 당국의 핀테크 규제를 비판한 후 2년여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실종설을 제기하기도 했으나 이후 해외에 머무르며 농업기술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간간이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중국 당국은 마윈이 재계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보여주는 데 도움을 주도록 그의 귀국을 설득하려 했다"며 "하지만 마윈은 농업 기술 연구에 매진하기 위해 회사에서 물러났다면서 해외에 계속 머물렀다"고 보도했다. 또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마윈은 앤트그룹과 알리바바의 간부들에게 자신이 멀리서도 그들의 성공을 위해 전념하고 있다면서 자신의 귀국에 집착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윈의 '교수 변신'을 놓고 이제 기업가로서의 그의 활동은 끝난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라이트스트림 리서치의 오샤드히 쿠마리시리는 블룸버그에 "기업가로서 마윈의 경력은 끝난 것 같다"면서 "마윈이 기업 경영에서 성공을 거뒀지만, 그는 이전에 영어 교사였고 기업 활동에서 은퇴하면 가르치는 일을 다시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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