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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한국문화원 '하우스 콘서트' 개최…'사제' 강구일·우하영 협연

뉴데일리

사제(師弟) 지간인 바이올리니스트 강구일(37)과 우하영이 한 무대에 오른다.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 이하 문화원)은 영국 왕립음악원과 협력해 오는 30일 오후 7시(현지시간) 런던 세인트 제임스 피카딜리 교회에서 '하우스 콘서트'를 개최한다. '하우스 콘서트'는 영국 내 한인 클래식 신진 음악가에게 무대 기회를 제공하는 기획 프로그램이다.

이날 연주회는 '스승과 제자의 협연'이라는 제목 아래 바이올리니스트 강구일·우하영, 비올리스트 권다희, 첼리스트 김하은로 구성된 스트링 쿼르텟이 나선다. 이들은 멘델스존 '현악 4중주 제 6번 바단조, 작품번호 80', 바버 '현을 위한 아다지오', 드보르작 '현악 4중주 12번 바장조 작품번호 96 아메리카'를 들려준다.

강구일은 20세기 가장 위대한 바이올리니스트로 꼽히는 거장 티보르 바르가의 마지막 제자로 수학했으며, 독일 전역에서 매년 4회 이상의 리사이틀에 초청되기도 했다. 모차르트 오페라 '돈 조반니' 독일어 버전과 바그너 등 작곡가들의 작품이 초연됐던 마인츠 국립극장 상주 오케스트라인 마인츠 필하모닉 악장으로 활동했다.

우하영은 강구일의 제자로 영국 퍼셀 전액 장학금을 받은 바 있다. BBC 프롬스 첫 여성 지휘자 마린 알솝, 사이먼 래틀의 권유로 지휘를 시작한 카리나 카넬라키스, 런던 필하모닉 수석지휘자였던 에드워드 가드너 등 유명 지휘자와 협연했다. 현재 영국 왕립음악원에서 장학생으로 수학 중이다.

권다희는 독일 함부르크 국립음대를 최고 성적으로 졸업했으며, 한음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콩쿠르 1위, 한국독일브람스협회 콩쿠르에서 2위를 수상했다. 독일 자르브뤼켄 방송 교향악단 객원 단원으로 활동했고, 현재 도르트문트 필하모닉 단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왕립음악대학 학사, 왕립음악원 석사를 마친 김하은은 피아니스트 박경선, 작곡가 김정휘와 함께 'Hymn Suite' 앨범을 발매했다. 세인즈버리 로얄 아카데미 솔로이스츠 단원과 영국 국립오페라단 객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왕립음악학교에서 최고 연주자 과정에 수학하고 있다.

주영한국문화원 공연 기획 김나래 담당자는 "영국의 위치적 장점을 활용해 유럽 내 한인 연주자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한국인 연주자들이 유럽 주요 무대에서 크게 선전하는 날이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3/29/20230329000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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