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library.naver.com/viewer/index.naver?articleId=1991110200099215001&editNo=1&printCount=1&publishDate=1991-11-02&officeId=00009&pageNo=15&printNo=7944&publishType=00020
잇단 전동차 사고 시민"불안"
수도권서만 올 들어 42건
차량·신호장치 낡아 고장 빈발
예산 없어 시설 교체 엄두 못내
최근 개봉역 사고현장
연일 계속되는 전동차의 잇 사고로 서울 등 수도권 시민들이 심한 불편을 겪는 것은 물론 불안마저 느끼고 있다.
전동차 사고는 특히 러시아워에 330%의 극심한 혼잡도를 기록하고 있는 경 인선 전철 구간에서 빈발하고 있어 이 지역을 오가는 시민들은 지옥철로 불리는 극심한 혼잡 외에 언제 사고가 날지 불안에 떨면서 어쩔 수 없이 전철을 이용하는 형편이다.
철도청 및 서울 지하철 공사에 따르면 올해 들어 수도권 전철 구간에서 발생한 각종 사고는 서울 지하철 공사 소속 전동차가 20건, 철도청 소속이 22건으로 총 42건에 달하고 있다. 이는 한 달 평균 4.2건씩 사고가 발생한 것이며 일주일에 한 번씩 은 각종 사고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또 지하철 1호선 구간은 전동차와 일반 여객•화물열차가 함께 운행되면서 화물열차 등의 사고로 지하철 운행이 덩달아 중단되는 사 태도 빚어지고 있는데 지난달 5일 밤에는 용산역구내에서 제천역을 떠나 인천으로 가던 2348호 화물열차가 탈선, 지하철 1호선 운행이 2시간가량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