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 앵무새
철옥에 갇힌 육체
차가운 철마 아래
뜨거운 눈물
철피에 둘러싸인
저의 육신은
너무나 뜨겁습니다
어머니!
현실은 차가움을 강요하지만
저는 지금
슬프도록 따뜻합니다
보고싶습니다,
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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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고개 / 앵무새
날카로운 밤하늘을 가르는
때 이른 노을에
꽃들은 사그라졌다
밝은 밤하늘에
그슬린 꽃들은
사무치는 것들을 눈앞에 두고
들꽃이 되어
남은 이파리를 보듬아
생에 첫 걸음마를 뗀다
아-
나의 고향,
나의 이웃,
가족,
...
아들아,
아들아!
산들바람에도 세차게 나부끼는
이파리를 품에 꼭꼭
숨겨 달아난,
뻘-건 낙동강을 등지고 선
이곳
소금밭에 꽃을 피운다
아니,
꽃이 아니어도 좋다
잡초가 되어
높디높은 고개-
길조가 아침을 여는 저 고개 위,
옳은 흙도 없이 뿌리내리는
담쟁이 넝굴 되어 나는,
오늘도 너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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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고개
부산광역시의 서구 아미동에 소재한 고개이다.천마산과 아미산 사이에 있는 고개로 서구 아미동과 사하구 괴정 간을 잇고 있다.
지명은 이곳에 까치가 유별나게 많이 찾아든 데서 비롯되었다. 과거 이곳에 화장장이 설치되면서 위령제가 자주 열렸고, 그때마다 음식 찌꺼기가 까치먹이로 제공됨에 따라 한낮에도 먹이를 찾아 와서 지명이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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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더 어려운데 대단하시네요👍
궁금한 건 아들시서
쉼표를 맨 끝에 둔 이유가 있어요?🤔🧐
시는 잘알못인데 저건 정말 배열이 궁금하네요🤔🧐
어머니 라고 말하려다 뒤짐
🥺🥺 쉼표를 자꾸보고 있었음
죽었네요 . . .🥺
어우 가면갈수록 이해가 어렵습니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