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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게이들 많으니 불수능 역사 읊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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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헝헐럴헝럴헐
모의고사때매 현생 어쩌구 하지만

불수능 겪은 세대들은 성적발표 전까지 코인투자 떡락해서 피폐해진 것 같은 삶을 겪었지.

각설하고 역사순으로 찌끄리면...

(알다시피 년도는 시험년도가 아닌 학번임. 수능 안본 분들을 위한 첨언.)


1996 수능

불수능의 시작. 역대 최고 불수능을 꼽으라면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답안나오는 수능. 하지만 고대자료라 나도 자세한 사정은 모름. 그냥 불수능의 태초 정도로 앎.


1997 수능

불수능의 대명사. 아직까지도 97 불수능을 넘는 수능이 없다고 할 정도. 아성에 도전한 수능들이 있지만 후술함. 환산점수 보면 "이 점수로 상위권 대학교를 간다고?"하는 점수로 의대 입학 가능할 정도로 지옥불이었고 위안거리라면 1996년도에 비해 언어가 쉬웠다 하나 1996년도도 불수능 제대로 펼쳐졌으므로 문이과 안가리고 지옥도를 그린 수능으로 평가.


2002 수능

불수능이란 단어 자체를 보급한 해였지만 불수능 탑티어의 막장성에 뭍혀 위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받는 편. 그래도 불수능 대열에는 빠지지 않고 등장함.


2009 수능

09학번들은 3모 9모 수능 모두 불바다요 지옥도 자체를 완성함. 1년 내내 평가원 욕을 해댄 학번이 09학번. 이과는 수리에서 치명상을 입었다면, 문과는 수리에서 칼빵맞고 사탐에서 앞통수 도끼로 찍혔음. 언어 외국어 과탐은 불수능 대권도전에 실패했으나 헬파이어 무한으로 쳐맞은 것은 부정 못하고 수리 사탐은 97에 비빈다는 게 평가.  일단 9모평에서 윤리 1등급 컷이 20점 중반대여서 기겁했던 걸로 기억함.


2011 수능

문과는 09 수능에 비해 약해 지옥도 그림을 제대로 못그렸지만 이번엔 이과가 97에 비비는 난이도로 출제되어 지옥도를 화려하게 그려버림.심지어 모의고사가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물이어서 배신감 최고조였던 악질 수능. 문제들이 하나같이 주옥같아서 문과생들도 이과감성 누리고 이과생들도 문과감성을 누리며 문제 풀었기에 "평가원이 불바다에 독을 풀었다!!!" 라는 이야기도 했던걸로 앎.


2017 수능

한동안 쾌적한 인피니티 풀만 만들던 평가원이 왠일로 물 대신 쇳물을 풀어 당황시킨 수능. 위력은 02수능에 비해 적었다지만 17수능 전후로 물수능 천지라서 상대적으로 부각받음.


2019 수능 국어 한정

타 과목들은 평이했다는데 유독 국어만 풀에 불을 활활 질러놨다고 함. 첫 과목이 국어인 관계로 멘탈관리 못해서 무너진 수험생들 속출했던 해.


2022 수능

97의 아성에 도전하려 했던건지 '지옥이 있다면 이거다!' 할 정도로 화려강산 지옥도를 그린 수능. 문과는 아쉽게도 09 수능에 밀려서 조금 약했다는 느낌이 있었음에도 지옥도를 확실하게 그렸고 이과는 "97, 11수능? 먹는거냐?" 하며 비웃을 정도로 지옥도에 그레이하운드 무더기로 풀어놓은 개판이었다고 평가받음. 심지어 문이과 통합이란 교육과정 변화에 EBS 연계마저 사라지며 혼돈 자체를 보임.


결론.

문과는 97, 09, 22가 3대장을, 이과는 97, 11, 22가 3대장을 차지함.


여담.

그래도 물수능 불수능 안가리고 외부에서 뭐라 하던 내가 본 수능이 가장 어렵다고 느낌.


마지막으로.

청꿈 게이들에게만 쉬운 수능이어서 가고 싶은 학교 가기를 기원함.


뻘글 길게 싸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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