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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돌풍..한국 IT주 영향은 (2007.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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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맹이 청꿈직원

https://n.news.naver.com/article/008/0000739117?sid=105


["삼성전자보다는 하이닉스 수혜가 클 것" 분석]

휴대폰 '악재' 메모리 반도체 '호재' 


MP3 플레이어 '아이팟' 신화를 창조한 애플의 휴대폰 '아이폰'(iPhone) 등장이 한국 정보기술(IT)주에 상반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휴대폰의 경우 단기적으로는 영향이 미미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고가 휴대폰 시장의 경쟁격화로 삼성전자와 LG전자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휴대폰에 사용되는 메모리 사용량 증가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의 낸드 플래시 사업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휴대폰.. 애플 부담스러워 = 애플이 9일(현지시간) 전격적으로 공개한 '아이폰'은 MP3플레이어 '아이팟'과 결합된 터치 스크린방식의 휴대폰이다. 음악 재생, 인터넷 검색, 매킨토시 컴퓨터 작동시스템 운영 등이 가능하다. 애플은 미국 최대 무선통신업체인 싱귤러와 독점계약을 맺고 오는 6월부터 '아이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미국 증시에서 애플 주가가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아이폰'은 이미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이팟'으로 세계 디지털휴대기기 시장을 창출한 애플이 휴대폰 시장에서도 강자로 떠오를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반응이다.


정창원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폰'은 애플이 살아 있음을 보여 주는 걸작으로 평가된다"며 "MP3플레이어가 휴대폰에 흡수되는 흐름속에서 '아이폰'이 고가 휴대폰 시장의 새로운 강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아이폰'이 휴대폰 업체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폰'이 기존 휴대폰보다는 팜(Plam)의 트레오(Treo)나 리서치인모션(RIM)의 블랙베리(Black Berry) 등 고가 스마트폰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국 시장에서도 Palm과 RIM 주가가 5.7%, 7.9% 급락한 반면 모토롤라는 1.8% 하락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휴대폰 특히 고가폰 시장에서 경쟁 격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우증권은 올해 애플 '아이폰'의 세계 시장점유율이 1%정도에 머물겠지만 미국 시장에서는 10%에 달해 노키아,모토롤라,삼성전자,LG전자 등과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장열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브랜드 파워와 디자인 우수성을 휴대폰 시장에서 발휘할 경우 기존 휴대폰 업체에게 부담스러운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반도체.. 또하나의 대박재료 = '아이폰' 등장으로 반도체 업체들의 수혜기대가 커지고 있다. 과거 애플의 '아이팟' 돌풍이 낸드 플래시 수요를 폭발시킨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아이폰의 등장은 두가지 측면에서 휴대폰용 메모리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첫번째는 휴대폰에 사용되는 메모리 사용량의 증가다. 올해 업계가 예상했던 휴대폰 채용 평균 메모리는 302메가(MB). 만약 휴대폰 메모리 채용량이 평균 1기가(GB)로 확대된다면, 낸드플래시 메모리 수요량은 기존 전망보다 5.1%, 1.5기가(GB)로 확대되면 16%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 


두번째는 '아이폰' 영향으로 휴대폰시장에서 뮤직폰 출하량 비중이 상승하는 경우다. 뮤직폰이 증가한다면 휴대폰의 낸드 플래시 채용 비중도 늘어날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작년 전체 휴대폰 중 14%인 1억4000만대가 뮤직폰 이었고, 이 비중이 올해는 31%, 3억300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이폰' 영향으로 전체 휴대폰 중 뮤직폰 비중이 40%까지 확대된다면, 낸드 플래시 수요량이 추가적으로 4.3%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 


민후식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등장으로 올 하반기부터 휴대폰시장에서의 메모리용량 증대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고 크게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 등 메모리반도체 업체들에게 휴대폰의 낸드 플래시메모리 수요 확대가 촉진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성전자보다는 하이닉스가 더 큰 혜택이 예상된다는 의견도 있다. 송명섭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경우 '아이폰' 출시로 낸드 플래시는 수혜를 입겠지만 휴대폰은 악영향이 불가피해 효과가 반감된다"며 "낸드 플래시 사업만을 보유한 하이닉스가 보다 긍정적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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